올해 중학생이 된 배우 유나는 앳된 소녀 그 자체였다. 그러나 연기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눈을 반짝였다. 여느 성인 배우 못지않게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심을 보인 유나는 '굿파트너'를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최근 유나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20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유나는 극 중 차은경과 김지상(지승현 분)의 딸 재희 역을 연기했다. 재희는 김지상의 불륜을 알아채고, 부모의 이혼을 지켜보는 아이기도 하다.
먼저 유나는 '굿파트너'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원섭섭하다. 작품이 잘돼서 너무 좋지만 이제 끝이니서운하기도 하다"며 복잡미묘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유나는 오디션을 보지 않고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2019년 영화 포스트 잇!'으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파친코', '유괴의 날',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에서 이미 연기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그는 "감독님과 미팅을 가진 후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며 "(미팅에서) 내가 생각하는 재희, 감독님이 생각하는 재희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감독님이 '재희는 힘듦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라는 말을 해주셨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재희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유나는 재희 역에 대한 욕심도 많았다. 그는 "내가 재희라는 역할을 잘 해내고 싶었다. 내가 표현한다면 잘할 수 있을 거 같았고, 최선을 다 할 수 있을 거 같은 캐릭터였다"며 "재희의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다면 많은 분께 위로를 드릴 수 있을 거 같았고, 또 그걸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중학생인 유나는 자신보다 어린 초등학생 재희 역에 몰입해야 했다. 그러나 캐릭터와의 나이 차이는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유나는 "(나보다 나이가 어린 모습을 보여 주려) 애쓰진 않았다. 캐릭터 그 자체만 생각했다. 나이를 떠나서, 재희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낄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나는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며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펼쳤다. 다만 재희의 감정이 유나의 감정이 되지 않도록 적당히 거리를 뒀다. 이에 유나는 극 중 아빠인 김지상과 내연녀 최사라(한재이 분)의 불륜 현장을 눈앞에서 지켜본 장면을 연기하면서도 어려움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본 볼 땐 몰랐는데, 방영되고 나니 많은 분이 '괜찮냐'고 물어봤다. 난 진짜 괜찮았다. 왜 물어보시는지 모르겠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유나는 시청자들의 우려를 모았던 불륜 목격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해당 장면을 지승현, 한재이와 동시에 촬영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다만 풀샷 촬영에 대해서는 "동시에 보이는 장면에선 문이 조금 열려 있었다. 문틈이 좁아서 안 보였다. 또 내 감정에 집중하느라 잘 몰랐다"고 설명했다.
유나는 지승현과 감정이 폭발하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작품에서는 김지상은 최사라와의 불륜을 인정하고, 딸에게 용서를 구했다. 딸 재희는 오열하면서 김지상을 원망했다.
유나는 지승현이 해당 장면에서 많은 감정을 쏟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지승현 배우가 너무 힘들어했다. 그래서 나도 감정이 잘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지승현은 작품 속 열연으로 인해 '국민 불륜남'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러한 뜨거운 화제 속 그는 대국민 사과 영상을 올리고 김지상의 불륜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1차 사과 영상에서 딸 재희를 언급하지 않아 2차 영상을 올리고 재희에게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유나는 "재희한테 사과 안 하는 줄 알고 좀 서운했다. 내가 재희를 맡아서 그런지 처음에 재희에 대한 사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없어서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2차 사과를 보고) 마음이 좀 풀렸다"며 "다행히 사과하셨더라"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실제 유나도 재희의 상황이 되면 일이 바빠 가정에 소홀했던 엄마보다 불륜을 저지른 아빠를 더 원망했을 거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빠의 대사 중에 '재희 위해 빨리 (이혼 소송) 끝내자'고 하는데 그 부분도 이해가 안 됐다. 아빠를 더 원망했을 거 같다. 엄마는 노력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유나는 '굿파트너'에서 부모 역할을 맡아준 장나라, 지승현과 호흡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장나라는 내가 뭔가 물어보면 잘 대답해 주시고, 혼자 있을 때나 어색해할 때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어주셨다. 지승현은 장난을 많이 쳐주셨다. 내가 못 다가가는 거 같고 어색해 보일 때 먼저 다가와서 장난쳐 주셨다. 엄마에겐 조언을 많이 얻었고, 아빠는 장난을 많이 쳐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역 배우인 유나는 어리지만 연차는 짧지 않다. 2019년 데뷔한 그가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지는 벌써 5년이 흘렀다.
유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연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요즘에는 연기하는 게 좀 더 좋아졌다. 나는 배우가 되는 것보다 연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계속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또 그는 연기를 통해 점점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캐릭터처럼 이겨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계속 성장하는 거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유나는 '어떤 연기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자연스러운 연기, 진심을 담은 연기를 하고 싶어요. 그게 다예요."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최근 유나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20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유나는 극 중 차은경과 김지상(지승현 분)의 딸 재희 역을 연기했다. 재희는 김지상의 불륜을 알아채고, 부모의 이혼을 지켜보는 아이기도 하다.
먼저 유나는 '굿파트너'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원섭섭하다. 작품이 잘돼서 너무 좋지만 이제 끝이니서운하기도 하다"며 복잡미묘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유나는 오디션을 보지 않고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2019년 영화 포스트 잇!'으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파친코', '유괴의 날',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에서 이미 연기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그는 "감독님과 미팅을 가진 후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며 "(미팅에서) 내가 생각하는 재희, 감독님이 생각하는 재희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감독님이 '재희는 힘듦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라는 말을 해주셨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재희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유나는 재희 역에 대한 욕심도 많았다. 그는 "내가 재희라는 역할을 잘 해내고 싶었다. 내가 표현한다면 잘할 수 있을 거 같았고, 최선을 다 할 수 있을 거 같은 캐릭터였다"며 "재희의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다면 많은 분께 위로를 드릴 수 있을 거 같았고, 또 그걸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중학생인 유나는 자신보다 어린 초등학생 재희 역에 몰입해야 했다. 그러나 캐릭터와의 나이 차이는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유나는 "(나보다 나이가 어린 모습을 보여 주려) 애쓰진 않았다. 캐릭터 그 자체만 생각했다. 나이를 떠나서, 재희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낄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나는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며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펼쳤다. 다만 재희의 감정이 유나의 감정이 되지 않도록 적당히 거리를 뒀다. 이에 유나는 극 중 아빠인 김지상과 내연녀 최사라(한재이 분)의 불륜 현장을 눈앞에서 지켜본 장면을 연기하면서도 어려움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본 볼 땐 몰랐는데, 방영되고 나니 많은 분이 '괜찮냐'고 물어봤다. 난 진짜 괜찮았다. 왜 물어보시는지 모르겠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유나는 시청자들의 우려를 모았던 불륜 목격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해당 장면을 지승현, 한재이와 동시에 촬영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다만 풀샷 촬영에 대해서는 "동시에 보이는 장면에선 문이 조금 열려 있었다. 문틈이 좁아서 안 보였다. 또 내 감정에 집중하느라 잘 몰랐다"고 설명했다.
유나는 지승현과 감정이 폭발하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작품에서는 김지상은 최사라와의 불륜을 인정하고, 딸에게 용서를 구했다. 딸 재희는 오열하면서 김지상을 원망했다.
유나는 지승현이 해당 장면에서 많은 감정을 쏟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지승현 배우가 너무 힘들어했다. 그래서 나도 감정이 잘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지승현은 작품 속 열연으로 인해 '국민 불륜남'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러한 뜨거운 화제 속 그는 대국민 사과 영상을 올리고 김지상의 불륜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1차 사과 영상에서 딸 재희를 언급하지 않아 2차 영상을 올리고 재희에게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유나는 "재희한테 사과 안 하는 줄 알고 좀 서운했다. 내가 재희를 맡아서 그런지 처음에 재희에 대한 사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없어서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2차 사과를 보고) 마음이 좀 풀렸다"며 "다행히 사과하셨더라"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실제 유나도 재희의 상황이 되면 일이 바빠 가정에 소홀했던 엄마보다 불륜을 저지른 아빠를 더 원망했을 거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빠의 대사 중에 '재희 위해 빨리 (이혼 소송) 끝내자'고 하는데 그 부분도 이해가 안 됐다. 아빠를 더 원망했을 거 같다. 엄마는 노력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유나는 '굿파트너'에서 부모 역할을 맡아준 장나라, 지승현과 호흡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장나라는 내가 뭔가 물어보면 잘 대답해 주시고, 혼자 있을 때나 어색해할 때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어주셨다. 지승현은 장난을 많이 쳐주셨다. 내가 못 다가가는 거 같고 어색해 보일 때 먼저 다가와서 장난쳐 주셨다. 엄마에겐 조언을 많이 얻었고, 아빠는 장난을 많이 쳐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역 배우인 유나는 어리지만 연차는 짧지 않다. 2019년 데뷔한 그가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지는 벌써 5년이 흘렀다.
유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연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요즘에는 연기하는 게 좀 더 좋아졌다. 나는 배우가 되는 것보다 연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계속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또 그는 연기를 통해 점점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캐릭터처럼 이겨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계속 성장하는 거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유나는 '어떤 연기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자연스러운 연기, 진심을 담은 연기를 하고 싶어요. 그게 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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