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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소매치기 방지룩으로 속옷 노출→블타바 강에 '풍덩' [종합] [독박투어3]

  • 윤성열 기자
  • 2024-09-22
'독박투어3'의 김준호가 체코 프라하 투어에서 '소매치기 방지룩'을 선보이는가 하면, 블타바 강에 풍덩 빠지는 봉변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3'(채널S, SK브로드밴드, K·star, AXN 공동 제작) 5회에서는 유럽 여행을 떠난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체코 프라하에서 둘째 날을 맞아 800년 전통의 노천 시장인 '하벨 시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천문 시계탑', '블타바 강', '꼴레노 맛집'을 투어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특히 멤버들은 체코 프라하 편의 '최다 독박자' 벌칙으로 '인간 마리오네트 되기'를 수행하기로 해, 또 한번의 '레전드 장면'을 예고했다.

앞서 한인 민박집에서 체코 첫째 날 밤을 보낸 멤버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누더기(?)를 연상케 하는 '소매치기 방지룩'을 맞춰 입은 채 거리로 나섰다. 김준호는 특히 팬티 안에 지갑처럼 주머니가 숨겨져 있는 '레어템'을 깜짝 공개했고, 나아가 프라하 길거리 ATM 앞에서 바지춤을 내리면서 팬티 속 카드를 꺼내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유세윤과 장동민은 "변태로 오해받겠다", "신고당하기 전에 빨리 꺼내"라고 재촉해 폭소를 안겼다. 잠시 후, '하벨 시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납작 복숭아 등 신선한 제철 과일과 푸짐한 소시지가 든 핫도그를 맛있게 먹었다. 그러면서 프라하 편 '최다 독박자' 벌칙에 대한 의견도 나눴는데, 김준호가 "분장하기 어때?"라고 제안했고, 이에 멤버들은 "인간 마리오네트가 되기로 하자"고 합의했다. 직후 '최다 독박자'가 '인간 마리오네트'가 된 현장이 살짝 공개됐는데 현지 경찰까지 출동한 상황이 예고돼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최다 독박자' 벌칙이 정해지자 멤버들은 '하벨 시장 통독박자'를 뽑는 기억력 게임을 했다. 이때 가장 고령자인 김대희가 "너희, 내가 타깃이구나?"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의외로 막내 홍인규가 실수를 범해 '독박자'가 됐다.

유쾌한 분위기 속 이들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 시계인 '프라하 오를로이' 앞에 도착했다. 얼마 후 낮 12시가 되자 시계추가 움직이면서 종이 울려 퍼져 멤버들 및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은 천문 시계탑 전망대에 올라갔고, 입장료가 있는 것을 확인한 뒤 '독박 게임'을 했다. 여기서 또 홍인규가 '독박자'가 됐다. 전망대에 오른 멤버들은 탑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프라하의 구시가지 광장과 '틴 교회'의 절경에 감탄을 터뜨렸다. 또한 '인생 사진'을 찍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다.

다음으로 이들은 체코에서 가장 긴 강이자 야경 명소로도 유명한 블타바 강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페달 보트를 타기로 한 멤버들은 보트 대여소 앞에서 '보트비 내기' 독박 게임을 했다. '아이엠 그라운드' 게임을 통해 '독박자'를 정하기로 한 가운데,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고 '무독'으로 의기양양하던 김대희가 꼴등을 했다.

이후 안전 장비를 착용한 멤버들은 6인용 페달 보트에 몸을 실은 채 평화로운 프라하 절경을 즐겼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보트가 무언가에 걸려 멈췄고 가위바위보를 해 꼴찌를 한 김준호가 강에 입수해 보트를 열심히 밀었다. 하지만 장난기가 발동한 멤버들은 김준호를 버리고 냅다 출발했다.

황당한 상황에 김준호는 다시 보트에 탑승하기 위해 근처 나무에 매달려 구조를 요청했지만, 나무 밑으로 다가온 보트에 발을 딛다가 그대로 미끄러져 강물에 빠지는 봉변을 당했다. 온몸이 젖은 김준호는 "우씨, 너희 죽여버린다"라며 분노했지만, 홍인규는 "예고편 그림 하나 나오겠네"라고 약을 올렸다.

페달 보트 체험을 마친 멤버들은 유세윤이 추천한 '꼴레노' 맛집으로 이동해 식사를 즐겼다. 체코식 돼지족발 요리인 '꼴레노'로 유명한 이곳은 이미 긴 줄이 늘어섰을 만큼 사람들로 꽉 차 있었고, 멤버들은 '겉바속촉'한 맛이 일품인 '꼴레노'를 비롯해 크리미한 거품 맥주인 '믈리코', 양배추 스프 등을 주문해 야무지게 먹었다.

김대희는 "사람들이 꼴레노를 찾는 이유가 이거구나. 가족들이 절로 생각나는 맛이네"라고 감탄했다. 그러던 중 홍인규는 "꼴레노랑 슈바인스학세(독일 돼지족발 요리)의 차이점이 뭐야?"라고 물었고, 장동민은 "꼴레노가 학세보다 10배는 부드러운 것 같다"고 여유있게 답했다.

이에 김준호는 "너 독일 가봤니?"라고 의아해했고, 장동민은 "한 30번 이상 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동안 '유럽부심'을 내뿜으며 멤버들을 조련했던 유세윤은 '동공지진'을 일으켰고, 장동민은 "사실 세윤이 정도 다녔을 때는, 한창 자랑하고 싶을 때지"라며 웃었다.

여세를 몰아 멤버들은 "유럽 관련 퀴즈 대결 해보자. 진 사람은 유럽에 대해서 아는 척 하지 말자. 아는 척 하는 순간 뒤통수 맞는다"고 해 유세윤을 긴장케 했다. 그런데 이는 나머지 멤버들이 유세윤을 망신주기 위해 미리 설계했던 게임이었다. 이를 모르는 유세윤은 결국 게임에서 졌고, 눈물을 머금고 '유럽부심'을 봉쇄해 웃음을 안겼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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