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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억척스럽고 단단한 목포 아낙네..김태리와 모녀 케미 [정년이]

  • 윤성열 기자
  • 2024-09-22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에 특별 출연하는 배우 문소리의 극 중 스틸이 공개됐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 극본 최효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매니지먼트mmm·앤피오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홀로 자식을 키워낸 정년(김태리 분)의 엄마 서용례 역을 연기한 문소리의 스틸을 공개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문소리가 연기한 서용례는 국극 배우가 되겠다는 정년의 꿈을 결사 반대한 인물이다. 이에 단란했던 모녀 사이에 갈등이 싹트게 된다.

공개된 스틸에는 목포 아낙네로 변신한 문소리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억센 바닷바람 탓에 까슬한 얼굴, 고된 바닷일과 생활의 무게가 여실이 느껴지는 어깨가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만든다. 억척스럽고도 단단한 눈빛너머로 이유모를 한(恨)이 묻어나는 듯해 극 중 그가 품고 있는 사연에 궁금증이 쏠린다.

김태리와의 투샷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태리와 나란히 갯벌을 걸으며 잔소리 폭격을 퍼붓던 문소리는 어느새 김태리를 자신의 무릎에 뉘이고 애지중지하며 귀를 봐주고 있다. 평상 위로 쏟아지는 햇살만큼 따뜻한 두 사람의 미소가 눈길을 끈다.

앞서 문소리와 김태리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모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실제 두 사람은 사투리 공부를 위해 함께 목포 현지에 다녀왔을 정도로 모녀 호흡을 위해 열성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스틸 만으로도 몰입을 유발하는 두 배우가 '정년이'에서 보여줄 시너지에 기대감이 모인다.

'정년이'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태리 외에도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등이 출연한다. '정년이'는 오는 10월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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