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배우 장나라가 후배 배우인 남지현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장나라는 23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서울컬쳐라운지에서 SBS 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이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의 차갑고 뜨거운 법정 드라마다. 1회부터 7.8%란 높은 시청률로 시작했던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17.7%(7회)를 기록한 후 15.2%로 마무리했다.
높은 시청률을 보였던 '굿파트너'는 2024 파리 올림픽 때문에 3주간 결방해야 했다. 장나라는 "이때 방송은 이미 4회까지 한 상황이었고 시청률도 잘 나왔다. 나도 사람인지라 '환장하네' 싶었는데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기존 기록을 유지하면 대박이었다. 지금은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장나라는 극 중 차은경 역을 맡았다. 차은경은 17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이자 대형 로펌 대정의 파트너 변호사인이다. 그는 이번 역할에 대해 "작가님이 준비를 많이 해줬다. 작가님의 본업이 변호사라서 정보를 주는 양이 정말 많아 연기하기 편했다. 사실 연기하기 전에 아는 변호사님도 알아봐야 하고 그러지 않나. 근데 궁금한 게 있을 땐 바로 옆에 있어서 편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독특했던 건 장나라의 연기 톤이었다. 그간 작품들과 다르게 톡톡 쏘는 말투와 차가운 인상을 보인다. 이건 장나라의 연기 변신이기도 했다. 그는 "이 과정의 중심엔 남지현이 있었다. 나도 대본을 보면서 되게 처음으로 차가운 도시 여성 캐릭터였기에 기뻤다. 하지만 연기에 대해서 고민했는데 대본 리딩 때 남지현 씨가 건강하고 우직하고 한유리 같은, 나무 기둥 같은 연기를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요 몇 년 사이에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남지현 씨를 만난 거다. 훌륭한 나무가 버티고 있으니 그걸 보면서 연기했다. 한유리와 다른 톤이 필요했고 확실히 (한유리를) 화나게 할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게 시발점이었다"라며 "약간 어른 흉내를 낸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런데 좋은 듯하면서 잘 밀어주셔서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에게 남지현은 어떤 후배였을까. 장나라는 "어떤 후배라고 할 거 없이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남지현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시도 했다. 남지현이란 배우를 TV에서 보기만 했지, 같이 연기한 건 처음이다. 그런 게 그 사람이 정말 기둥이 단단하고 아래로 뻗는 나무더라"며 "이 사람과 한 것 자체가 든든했다. 그가 굳건히 버텨줘 연기하기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장나라는 자신의 고민에 대해 "(연기를) 잘하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해야 잘하는지 모르겠고 이 작품이 잘 돼 터닝포인트가 될 거란 생각도 못 했다"라며 "이번 작품엔 남지현 씨가 있어서 가능했다. 만약 없었다면 열린 생각도 하지 못했을 거 같다. 내가 너무 헤매고 있을 때 나타나서 복덩어리처럼 보였다. 그래서 어느 날 남지현 씨한테 '얼굴이 복주머니 같다'고 하기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장나라는 23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서울컬쳐라운지에서 SBS 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이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의 차갑고 뜨거운 법정 드라마다. 1회부터 7.8%란 높은 시청률로 시작했던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17.7%(7회)를 기록한 후 15.2%로 마무리했다.
높은 시청률을 보였던 '굿파트너'는 2024 파리 올림픽 때문에 3주간 결방해야 했다. 장나라는 "이때 방송은 이미 4회까지 한 상황이었고 시청률도 잘 나왔다. 나도 사람인지라 '환장하네' 싶었는데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기존 기록을 유지하면 대박이었다. 지금은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장나라는 극 중 차은경 역을 맡았다. 차은경은 17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이자 대형 로펌 대정의 파트너 변호사인이다. 그는 이번 역할에 대해 "작가님이 준비를 많이 해줬다. 작가님의 본업이 변호사라서 정보를 주는 양이 정말 많아 연기하기 편했다. 사실 연기하기 전에 아는 변호사님도 알아봐야 하고 그러지 않나. 근데 궁금한 게 있을 땐 바로 옆에 있어서 편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독특했던 건 장나라의 연기 톤이었다. 그간 작품들과 다르게 톡톡 쏘는 말투와 차가운 인상을 보인다. 이건 장나라의 연기 변신이기도 했다. 그는 "이 과정의 중심엔 남지현이 있었다. 나도 대본을 보면서 되게 처음으로 차가운 도시 여성 캐릭터였기에 기뻤다. 하지만 연기에 대해서 고민했는데 대본 리딩 때 남지현 씨가 건강하고 우직하고 한유리 같은, 나무 기둥 같은 연기를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요 몇 년 사이에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남지현 씨를 만난 거다. 훌륭한 나무가 버티고 있으니 그걸 보면서 연기했다. 한유리와 다른 톤이 필요했고 확실히 (한유리를) 화나게 할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게 시발점이었다"라며 "약간 어른 흉내를 낸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런데 좋은 듯하면서 잘 밀어주셔서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에게 남지현은 어떤 후배였을까. 장나라는 "어떤 후배라고 할 거 없이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남지현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시도 했다. 남지현이란 배우를 TV에서 보기만 했지, 같이 연기한 건 처음이다. 그런 게 그 사람이 정말 기둥이 단단하고 아래로 뻗는 나무더라"며 "이 사람과 한 것 자체가 든든했다. 그가 굳건히 버텨줘 연기하기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장나라는 자신의 고민에 대해 "(연기를) 잘하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해야 잘하는지 모르겠고 이 작품이 잘 돼 터닝포인트가 될 거란 생각도 못 했다"라며 "이번 작품엔 남지현 씨가 있어서 가능했다. 만약 없었다면 열린 생각도 하지 못했을 거 같다. 내가 너무 헤매고 있을 때 나타나서 복덩어리처럼 보였다. 그래서 어느 날 남지현 씨한테 '얼굴이 복주머니 같다'고 하기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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