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이 번아웃에 휩싸였던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24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이게 태상이야 호재야? | 경성크리처 시즌2 홍보하러 온 건 아닌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박서준은 넷플릭스 '경성크리처2' 홍보를 위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서준은 토크 중 한때 배우를 그만둘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데뷔가 너무 안 돼서 그랬던 거 같다. (활동)하는 중에도 사실 있었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고민했던 시기로 "'이태원 클라쓰' 찍고 있을 때였다. 배우를 그만두는 느낌보다는 번아웃이 온 거 같다. 현장에 가면 괜찮은데 군중 속에 있다가 집에 가면 오는 공허함이 점점 커지더라. 근데 쌓이고 쌓이다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컨디션에 지장이 오기 시작하더니 멘탈까지 좀 (약해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것 또한 이겨내야 돼' 하면서 꾸역꾸역 뛰어가야 하는데 모래 주머니 찬 거처럼 무거웠다"고 당시의 심경을 설명했다.


박서준은 "이겨낼 수 없더라. 내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책임감 때문인 거 같다. 내가 이걸 책임져야 하니까 그걸로 버텨냈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게 결국 최선이었다. 이럴 수 있지. 언젠가 괜찮아지겠지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내가 '경성크리처' 촬영이 작년 9월에 끝났다. 연기를 쉰 지가 1년이 된 거다. 이제 좀 하고 싶다"고 다시 의욕을 불태웠다.

그는 "코로나 기간이 길지 않았냐. 작품 찍은 3개가 공개가 못 됐다. 촬영만 하고 있으니까. 작품이 나오면 반응이라도 받는데 촬영장에만 있으니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