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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7년차' 김이나 "종손 남편이 먼저 딩크 제안..생명 책임질 자신 無"[종합]

  • 김노을 기자
  • 2024-09-26
작사가 김이나가 자녀 없는 결혼 생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5일 가수 케이윌 유튜브 채널에는 김이나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이나는 "결혼 17년 차"라며 "(남편과는) 회사에서 만났다. 연애는 1년 좀 안 되게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이나의 남편은 조영철 미스틱스토리 대표이사다.

케이윌이 "상사가 남자로 눈에 들어온 순간은 언제냐"고 묻자 김이나는 "일을 할 때 잡일이 너무 많았다. 해도 해도 안 되니 함께 밤새 며칠 (일을) 하고 낮에는 자기 일을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남편과 사이에 쌓인 신뢰가 다른 연애들과 달랐고 남편의 사회인으로서 모습을 봤다. 상사로서 따를 만한 인물"이라고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케이윌은 또 "딩크이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이나는 내가 그 용어를 쓰진 않지만 우리 부부는 아이가 없는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당연히 '(아이를) 안 가질 거야'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갖게 될 것 같았다"고 답했다.

김이나는 "남편이 어느 날 '너는 아이 안 낳으면 어떨 거 같아?라고 묻길래 내 선택지에 없다고 생각하다가 '나는 아니어도 되는데 오빠 괜찮겠냐' 물었다. 남편이 종손이다. 그런데 남편은 '우리집은 아이 안 낳는다고 하면 상관 안 하실 분들이야'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좀 더 자신이 없긴 했다. 육아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고난도의 일 같다. 생명을 책임질 자신이 너무 없다"며 "'딩크의 세계로 오세요' 이런 건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이나는 조영철 미스틱스토리 대표이사와 2006년 결혼했다.
김노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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