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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마약 파문에 동성애자 루머까지.."인생 무너져" [한이결][★밤TView]

  • 이승훈 기자
  • 2024-09-29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 파문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지 약 5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MC 김용만, 오윤아,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 노종언 등을 찾아 그간의 근황을 들려주는 로버트 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로버트 할리는 약 5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만큼 떨리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바로 마약 파문이 있었기 때문. 앞서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 받았다.


로버트 할리는 "그동안 그냥 조용히 집에서 지냈다. 보시는 분들 때문에 많이 걱정하고 있다. 왜냐하면 나를 보면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그래서 조금 걱정하고 있는데 5년 동안 집에서 힘들게 살아왔다. 반성하면서 조용히 지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버트 할리는 '한이결' 출연 결심 계기를 묻자 "고민을 많이 했다. 아내와도 생각을 많이 했는데 계속 같이 있다 보니까 가족도 힘들어했다. 가족은 죄가 없는데, 내가 잘못하지 않았나. 가족이 어디 시내에 나가면 자기들도 죄인처럼 보이는 것 같았다. 창피해서 못 나가지 않나. 그래서 '한이결'에 나오기로 결심했다"라고 대답했다.


'한이결' 속 결심 의자에 앉은 로버트 할리, 명현숙 부부는 속내를 처음으로 꺼냈다. 우선 할리는 "아내와는 27년 동안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다. 나는 방송 때문에 서울에서 살아야 했고 아내는 지방에서 학교를 운영하기 때문에 주중에는 따로, 주말에는 함께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명현숙은 전라도 광주에서 외국인 학교를 운영하며 둘째 아들과 생활하고 있다. 반면 로버트 할리는 현재 일을 하지 않고 있다. 실업자인 것. 그는 막내아들과 김포에서 살고 있다.

그러면서 로버트 할리는 '한이결'을 통해 가상 이혼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 일 때문에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고 그동안 부부 사이에 문제가 많이 없었는데 5년 전 내가 일으킨 문제 때문에 멀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마약 파문이 있었던 과거를 사과했다.


로버트 할리는 희귀암 투병 중인 근황도 공개했다. 그의 아내 명현숙은 "몇 년 전 남편 몸에 이상이 생겼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다리에 종양이 있었는데 그게 암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는 2020년 악성 말초신경초종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는 세계에서 0.1% 밖에 없는 희귀암이라고.

로버트 할리는 "병원에 있으면서 근육이 다 떨어졌다. 다 녹아버렸다. 그래서 나중에 퇴원할 때 일어설 수도 없었고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신경암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잘 없다. 제일 흔하지 않은 암이다. 계속 3개월 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다. 지금은 유지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명현숙은 로버트 할리의 마약 파문 이후 가세가 기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말 꺼내기 힘들지만 그 일만 없었으면 학교가 이 정도로 어렵진 않았을 것 같다. 그 영향이 꽤 크다"면서 "그때 내가 그 전화를 받았을 때 믿지 않았다. 내 남편이 그럴 이유가 없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상황이었다. 정말 따지고도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로버트 할리는 "사실 그 사건이 있고 나서 내가 보상해 줘야 할 기획사도 있었고 나오는 광고도 있었어서 받은 돈의 세 배를 갚아야 했다. 그때 나간 돈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우리 아내가 왜 했냐고 물어봤다. 근데 내 생각엔 이유를 말하고 해명하는 게 깊이 얘기하면 아픔만 계속되는 거다.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죽을 때까지 미안하게 생각할 거다. 하지만 그거에 대해 가족들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명현숙 역시 "남편과 별로 얘기를 안 했다"면서 "나도 그런 부분을 피하고 싶었다. 수많은 악플들에 이상한 루머까지 나오게 됐다. 심적으로 힘들었었다. (마약을) 안 했으면 우리의 삶이 훨씬 더 좋아졌을텐데 그 일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졌다"라며 아쉬워했다.


김용만은 로버트 할리의 마약 파문 이후 불거진 동성애자 루머도 언급했다. 그는 "루머가 상당히 많았다. 성적 정체성 이슈도 있었다. 마약을 했던 건 사실이니까. 그에 대해 두 분이서 왜 그랬는지 진지하게 이야기를 안 했나보다"라고 전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08년 서울 이태원 게이바를 다니며 젊은 남성 파트너와 동거까지 했다는 루머가 보도됐다. 또한 2019년에는 로버트 할리에게 마약을 투약해준 공범이 그의 동성 애인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할리는 "왜 했는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마음이 약했던 순간에, 내 인생이 다 무너진 거다"라며 씁쓸해했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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