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MBN과 손잡고 복귀각을 재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MC 김용만, 오윤아,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 노종언 등을 찾아 그간의 근황을 들려주는 로버트 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로버트 할리가 카메라 앞에 제대로 나선 건 약 5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9년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 받았다.
오랜만에 방송 복귀인 만큼 로버트 할리는 "나를 보면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그래서 조금 걱정하고 있는데 5년 동안 집에서 힘들게 살아왔다. 반성하면서 조용히 지냈다"라며 자숙 기간 근황을 밝혔다.
이어 로버트 할리는 아내 명현숙과 27년 동안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는 삶부터 '한이결'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 2020년 희귀암으로 투병했던 과거 등을 털어놨다.
심지어 로버트 할리는 마약 파문 이후 불거진 동성애자 루머도 언급했다. 그는 "루머가 상당히 많았다. 성적 정체성 이슈도 있었다. 마약을 했던 건 사실이니까. 그에 대해 두 분이서 왜 그랬는지 진지하게 이야기를 안 했나보다"라는 김용만의 질문에 "왜 했는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마음이 약했던 순간에, 내 인생이 다 무너진 거다"라고 대답했다.
실제로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08년 서울 이태원 게이바를 다니며 젊은 남성 파트너와 동거까지 했다는 루머가 보도됐다. 또한 2019년에는 로버트 할리에게 마약을 투약해준 공범이 그의 동성 애인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 모든 것들이 전혀 궁금하지 않다는 분위기다. 아직까지 연예계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마약 파문에 휩싸였던 방송인, 심지어 그의 가족과 부부 관계 회복 과정을 굳이 시청자들이 알아야 할까. 마약 사범의 방송 복귀를 왜 도와주려고 하는지도 의문이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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