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박해미 子 '다 컸는데 안 나가요'..또 관찰 예능? '나혼산'과 다르다 [종합]

  • 김나라 기자
  • 2024-10-01
'다 컸는데 안 나가요'가 '캥거루족'을 내세워 차별화된 관찰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MBC에브리원 새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측은 1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전민경 PD와 MC 홍진경, 하하, 남창희를 비롯해 '캥거루족' 출연진 황성재, 지조, 신정윤, 인피니트 장동우 등이 참석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요즘, 부모와 함께 살아가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솔직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는 캥거루족 관찰기.

'뮤지컬 레전드' 박해미의 아들이자 모친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뮤지컬 배우 황성재, Mnet '쇼미더머니2' 준우승 타이틀을 가진 래퍼 지조, 카리스마 본부장 전문 배우 신정윤, 2세대 아이돌 인피니트의 동우까지. 이들의 캥거루 생활은 어떨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화려한 MC 군단도 눈길을 끈다. '엄마의 눈'으로 캥거루 아들들을 관찰하며 그 누구보다 감정 이입을 하며 따뜻함과 따끔함을 오가는 홍진경, '옥정 여사'의 아들이자 삼남매 아빠이기도 한 하하의 돌직구 입담, MC들 중 유일한 미혼남으로 캥거루족으로 지냈던 과거를 회상하며 공감 요정으로 활약할 남창희 등 맡은 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특히 캥거루족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캥거루 아들들을 향해 일침을 날리면서도, 때로는 그들의 삶에 공감하며 응원하는 등 홍진경, 하하, 남창희의 날카로운 시선과 리얼한 반응이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전민경 PD는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캥거루족 관찰 예능이다. 쉽게 말해 '나 혼자 산다'가 기존에 대표적인 관찰 예능이라면 우리 프로그램은 '부모랑 산다'라고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기획 의도에 대해선 "프로그램을 만들 땐 사회적 트렌드를 한 번쯤 고민해 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캥거루족'이라는 키워드가 트렌드가 되며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런데 기존 뉴스에선 '캥거루족'이 짠하고 개인의 잘못이라고만 탓하는 경향이 있더라. 하지만 이것이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될 만큼 많은 사람이 된다고 하면 개인을 탓하기보다 들여다보고 공감해야 한다고 봤다. 그런 의미에서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 PD는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려는 성인 자녀와 자기만의 세상을 가진 부모의 충돌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분명 있다고 본다. 이를 천천히 다뤘는데, 너무 밉지 않게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홍진경은 "우리가 그동안 혼자 사는 모습, 미운 우리들의 모습을 많은 관찰 예능을 통해 봐오지 않았나. 근데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게 사회적 현상이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실제로 '캥거루족'이 늘어나는 추세이기에 나쁘게, 밉게만 볼 게 아니라 공감하면서 부모-자식 간의 따뜻한 케미들을 보고 싶어서 응하게 됐다"라고 MC로 나선 이유를 답했다.

그는 "엄마 입장으로 보기도 하고 자식 입장으로도 공감이 되고 진행하면서 정말 재밌었다"라며 "'캥거루족' 다 각자 집안 분위기, 개성이 다른 게 재미 포인트다. 근데 전부 다 공통적으로 너무너무 착한 아들이다. 다들 효자다. 각자 다른 포인트로 부모 속을 긁는 것도 신기하고 이런 걸 찾아보는 맛이 있다. 웃었다가 울었다가 아주 난리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하하 역시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다른 관찰 예능과 확실하게 차별화가 된다"라며 "저도 스무 살 때부터 나와 살았는데 부모가 되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 너무 신선하고 궁금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남창희는 "독립한지 오래되긴 했는데 저도 '캥거루족'으로 살았어서 그런 분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다"라며 "생각보다 더 웃기고 더 감동적이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황성재는 박해미의 적극적인 의지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그는 "사실 부담감이 되게 컸고 걱정이 가득했다. 배우로 데뷔한 후에 첫 예능 촬영이었는데 성인이 되어 사생활을 노출한다는 게 두렵더라. 공개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솔직하게 터놓았다.

이어 "근데 어머님이 하자고 하셔서 '알겠습니다' 했다. 어머님이 같이 하자는 의지가 강하셨다"라고 전했다.

또한 황성재는 "엄마가 선배님이라서 직업적인 공감대가 완벽하게 형성된다는 거, 이게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그런데 이 점이 또 양날의 검이다. 과해지면, 엄마로서 돌아가는 순간 잔소리가 되기에 거기서 오는 단점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내 그는 "워낙 대단하신 배우라 제가 열심히 해야 엄마 발끝만큼이라도 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반면 장동우는 "제가 2010년부터 활동을 오래 했다 보니까 어머님도 '꽃다발' '맘마미아' 등 예능 출연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어머님이 부담을 안 가지셨고 '뭔들 못 까겠냐' 하며 바로 승낙하셨다. 저도 그냥 어머님과 같이 사는 김에 출연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어머님이 더 적극적이셨다. 저희는 '파워풀한 캥거루'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저는 한창 아이돌 활동 당시에도 지하철을 타고 다녔다. 사생활 공개에 부담은 없다. 더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장동우는 "결혼해도 어머님과 살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22살이 되면 자녀가 있을 줄 알았다. 그래서 어머니랑 살고 싶었다. 지금도 그렇긴 하다. 같은 집이 아니라도 옆집에 살고 싶다. 근데 오히려 어머님 생각은 다르시더라. 어머님이 여름에 속옷만 입고 다니시는데 며느리가 있다면 불편할 거 같다고 하셨다. 요즘엔 시집살이가 아닌 '며느리 살이'라고 본인이 나가겠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아쉬워했다.
지조는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섭외가 정말 반가웠다. MBC '복면가왕' 이후 1년 만에 들어온 섭외라, 마치 인력사무소에서 커피를 타며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을 받은 듯한 느낌이었다. 프로그램이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일을 한다는 게 좋다. 일의 기쁨, 살아있음을 느낀다. 부담될지언정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재밌을 거 같다 싶었고 다른 분들의 일거수일투족도 보고 싶었다"라고 열의를 내비쳤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첫 회는 오늘(1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