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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인기 하락 내탓, 립싱크 NO" 트로트 퀸 25주년 중대 기로[종합]

  • 윤상근 기자
  • 2024-10-01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트로트 퀸 장윤정이 행사 무대 립싱크 논란이라는, 톱스타에 어울리지 않는 논란에 휩싸이며 시선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해명에 나섰다. 최근 티켓 판매 저조 이슈 등과 겹쳐 다소 아쉬운 행보다.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1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8월 인천 행사에서 장윤정이 립싱크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하고 "음원을 틀고 입만 벙끗거리는 립싱크는 절대 하지 않았다"라며 "일부 불편하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과 이해를 부탁드리며 무대를 더욱더 풍성하게 하려는 선택이었으니 앞으로도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다수의 가수가 안무 등을 함께 소화해야 하는 무대에서는 상황에 따라 라이브 MR을 사용하는 때도 있습니다. 장윤정 또한 행사 진행 시 춤을 추며 관객들과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큰 볼륨의 도움이 필요해 댄스곡에 한해서 목소리가 반주에 깔린 음원을 틀고 라이브로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간혹 컨디션이 좋지 못하거나 현장 음향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을 때 도움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윤정은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 무대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라며 "장윤정 무대를 긴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던 만큼, 당사와 아티스트는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더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장윤정은 8월 31일 인천시 서구 왕길역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총 4곡의 무대를 꾸몄다. 히트곡 '꽃'을 비롯해 '옆집 누나' '사랑아' '짠짜라' 등을 부르는 그의 무대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다. 이후 일각에서 장윤정이 댄스와 함께 선보인 '사랑아' '짠짜라'가 라이브가 아닌 '립싱크'라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지난 2022년 기준 장윤정의 행사비가 건당 2500만 원~2700만 원 수준임이 알려진 만큼, 이에 걸맞지 않은 무대 매너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는 결국 5일 부산시 해운대 '굿밤 콘서트' 장윤정 출연 반대 민원까지 이어졌고 "부산 시민의 세금으로 출연료가 지급되는 행사에 장윤정이 출연하는 건 심히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장윤정의 출연 재고를 요청했다"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 앞서 장윤정은 전국투어 '2024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의 저조한 티켓 판매율을 직접 언급하고 "'모든 문제의 이유는 내게서 찾는다', 제가 자주 생각하고, 하는 말이다. 트로트 열풍이 식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연 티켓 값이 문제의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제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것이 분명한 이유이다"라고 직접 심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장윤정은 "누군가에게는 감동과 울림, 추억으로 기억될 무대를 만들도록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겠다. 인원이 적을수록 한 분 한 분 더 마주치며 노래하겠다. 버티지 않는다. 그러니 밀지 말아 달라"라는 말을 남겼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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