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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태, 반지하 탈출→목동 43평 아파트 매입.."통장에 돈 쌓여" [돌싱포맨][★밤TV]

  • 이승훈 기자
  • 2024-10-02

개그맨 오정태가 반지하에서 시작해 목동 아파트에 입성하게 된 비결을 털어놨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오정태, 김경진,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돌싱포맨' 멤버인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 임원희는 김경진, 허경환과 함께 오정태 집을 찾았다. 오정태 집은 바로 서울 목동에 위치한 43평 아파트. 오정태는 자신의 집이 자가라면서 "반지하 살다가 목동 집 샀다. 43평이다. 아내랑 공동 명의다. 지분은 5:5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정태는 "집 산 후 집값이 많이 올랐다. 코로나 때 올랐다"라고 밝혀 '돌싱포맨' 멤버들에게 부러움을 샀다.


오정태가 이처럼 큰 돈을 벌어 목동 아파트에 입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행사였다. 그는 신인 시절 반지하에 오래 살았던 탓에 옷 세탁을 해도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선배들에게 혼나 자존심이 상했다고. 오정태는 "그 이후로 집은 무조건 높은 곳에서 살겠다고 결심했다. 개그맨으로 뜨고 남들은 소속사로 들어갈 때 난 행사 쪽으로 갔다. 돌잔치, 팔순잔치, 기독교, 불교 행사, 밤무대 등 다 갔다. 한 달에 행사가 60개가 넘는다. 그렇게 계속 하다 보니까 술 먹을 시간도 없었다. 때문에 통장에 돈이 쌓였다. 오픈 행사는 내가 꽉 잡고 있다. 개업하면 나만 부른다"라며 자신만의 비결을 털어놨다.

위험천만한 순간도 있었다. 많은 행사 스케줄을 소화하다가 응급실에 실려간 것. 오정태는 "부산 돼지 껍데기집 모델이었다. 오픈할 때마다 내려가기로 약속을 했다. 일주일에 3~4번 부산을 내려갔었다. 당시 개그 프로그램에서 빨간 원숭이 개인기를 했다. 숨을 참다가 힘을 빡 주면 얼굴이 빨개진다. 그러면 다들 빵빵 터진다. 그러다 녹화 때 기절을 했다. 조명에 머리를 찧고 깼다. 근데 다들 내가 기절한 줄 모르더라. 다들 웃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정태는 "바로 행사가려고 부산에 갔다. 머리가 좀 아팠다. 바닥이 움직이는 거다. '이거 뇌진탕이다. 나 지금 죽을 것 같다'라고 했더니 관계자들이 난리가 났다. 구급차를 부르고 응급실에 갔다. '돈은 여기에 있고 아이들 잘 챙겨라'라며 아내에게 전화로 유언도 했다"라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오정태는 병원에서 검사를 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그는 "다들 섭섭해하는 눈치더라. 의사 선생님이 귀를 보는데 '이거 때문인가?'하고 빼는데 귓밥이 코딱지처럼 붙어있었다. 귓밥을 빼니까 안 어지러운 거다. 딱딱했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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