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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몰입하는 재미"..'SM표 트롯돌' 마이트로의 탄생기 (진심누나)[종합]

  • 허지형 기자
  • 2024-10-04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를 통해 트로트 그룹 마이트로의 성장기가 공개된다. 프로그램을 통해 첫걸음을 내디딘 마이트로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향할지 기대를 모은다.

4일 오후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영자, 송은이, 김숙, 박민정PD가 참석했다.

'트롯돌 입덕기: 진심 누나'는 덕질에 진심인 누나들이 '신인 트롯돌'이라고 쓰고 '내 가수'라 읽는 마이트로(MYTRO)의 피, 땀, 눈물 어린 성장드라마를 함께하며 이들의 슈퍼스타 등극을 응원하는 팬심 서포트 프로젝트이다.

'무한도전', '황금어장', '1박 2일' 문은애 작가와 '안녕하세요', '우리 동네 예체능' 등을 연출한 이예지 PD가 기획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보이스트롯', '트롯매직유랑단', '신랑수업' 등을 이끈 박민정 PD와 '남자의 자격', '런닝맨', '뽕숭아학당'의 김미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박민정 PD는 "시청자들에게 이들의 성장기를 함께 지켜보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자 세 명의 진심 누나가 시청자들을 대신해 1호 팬으로 가까이서 응원한다"고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TV조선과 아이돌 명가 SM엔터테인먼트가 트로트 전문 아이돌 탄생을 위해 손 잡으며 화제를 모았다. 마이트로 멤버들로는 보이그룹 미스터미스터의 센터였던 태이, 거친 남성미와 스윗한 다정함을 모두 겸비한 배우 출신의 정윤재, SM 루키즈 출신으로 알려진 일본인 멤버 쇼헤이, '미스터트롯2'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임채평,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손명오 아역으로 주목받은 서우혁이 합류했다.

박 PD는 "트로트도 K팝도 놀라울 만한 성장을 해온 만큼 성장의 한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서 이 프로그램을 탄생하게 됐다. 트로트를 바탕으로 하되 K팝 성공 공식을 대입해 봤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캐스팅, 프로듀싱, 트레이닝 등 K팝 프로세스를 접목해 마이트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로트 가수들은 대부분 솔로로 활동하는데 여태 볼 수 없었던 그룹으로 활동한다는 점이 있다. 조영수 프로듀서님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그룹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한발 더 나아가서 글로벌로 나가는 것을 기대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SM 팬들 사이에서 유행한 말이 있는데 '여러분이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다'는 말이다. 마이트로가 이런 구성이다. K팝 그룹을 좋아하면 즐기는 것을 모두가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방송인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연예계 대표 누나들로 나섰다. 사실상 주인공은 마이트로지만 세 사람이 이들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한다.

이영자는 "저 같은 경우는 어른이 되면서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가 되다 보니까 가슴 철렁할 일이 많았다. 다 내려놓고 철렁할 일 말고 설레는 일이 별로 없더라. 설레고 싶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앉고 싶었다. 처음부터 설레고 계속 설렌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송은이는 "전영록, 변진섭 이후 누군가를 심하게 덕질해 본 적이 없다. 후배들이 새로 나와서 활동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데 심하게, 장점을 살려주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마음이 생기더라"라며 "'진심누나'를 방송으로 알고 들어왔는데 진심이 생기는 이상한 경험이 생기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김숙은 "저는 덕질이라는 것을 잘 몰랐다. 뭔지 조금 배우고 싶었다. 누군가를 좋아함으로써 삶이 윤택해지더라. 그 사람을 좋아하니까 삶이 밝아지고 컨디션도 올라가고, 주변에 덕질하는 분들을 보면 굉장히 활기차고 진취적이다. 나도 한번 빠져보고 싶었다. 멤버들도 워낙 좋았다. 마이트로를 잘 알지 못했는데, 뭐든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을 알게 됐다. 팬들의 마음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룹 셀럽파이브, '언니쓰'로 활동했던 송은이와 김숙은 마이트로에게 경험자로서 진심 어린 조언과 공감을 건넨다. 김숙은 "그들의 삶, 인생부터 녹여져 나온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채평이 때문에 눈물도 흘리고, 쇼헤이 때문에 웃음도 짓는 등 모든 감정이 나온다. 이 친구들이 슈퍼 스타가 아니더라도 데뷔만 해도 너무 행복할 거 같다. 왜냐하면 이들의 시작을 알기 때문"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음원차트에서 지붕킥을 해본 적이 있다. 순위를 보고 가는 것은 아닌 거 같다. 너무 순위만 바라보면 실망을 할 수밖에 없는 거 같다. 다섯 명이 똘똘 뭉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주변에서 하는 말을 듣지 말았으면 한다"며 "바람 넣는 주변 이야기에 귀를 닫고, 멤버들의 이야기만 들어라"라고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송은이는 "생각보다 다섯 남자 주인공의 너무 재밌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 기분이다. 경험자여서가 아니라 이 성장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물론 여정은 쉽지 않겠지만, 우리보다 낫더라. 누구보다 슈퍼스타가 되기를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트로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를 갖고 나아간다. 김숙은 "어느 날 와서 미국 투어 간다는 말을 하는 날이 1년 안에 올 거 같다. 내 나름의 목표인 거 같다"고, 이영자는 "물도 100도가 돼야 끓지 않나. 그 친구들은 99도를 다 해놨다. 1도는 팬들이 채워줘야 하는 거 같다. 100만 팬클럽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송은이는 "한국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를 가져본다면 고척돔에서 공연할 것이라고 본다. 그 정도를 채울 수 있는 티켓 파워, 세대를 아우르는 그룹이 되기를 바란다"며 "모두가 누나 팬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과몰입하는 재미가 남다를 것"이라고 응원했다.

끝으로 박 PD는 관전포인트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매주 새로운 퍼포먼스와 음원을 선보인다. 스페셜 방송 맛보기로 선보였던 마이트로의 '둥지'를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매주 새로운 마이트로의 색으로 탄생한 곡과 신곡들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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