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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 인종차별 희생양"..외신 난리 났다 [스타이슈][종합]

  • 김나라 기자
  • 2024-10-04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할리우드 배우 마가렛 퀄리에게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가운데, 외신도 이를 집중 조명하고 나섰다.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4일(이하 현지시각) '블랙핑크 제니에게 금발이 진짜인지 물어본 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마가렛 퀄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퀄리가 파리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허락 없이 K팝 가수 제니의 머리카락을 만졌다'라는 부제도 달았다.

이들은 "제니가 눈에 띄는 새로운 금발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퀄리가 제니의 금발 머리를 허락 없이 만지며 '이게 진짜야?'라고 묻는 모습이 영상에서 포착됐다. 이는 SNS를 통해 퍼지며 팬들 사이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많은 사람이 마가렛 퀄리를 '인종적 불감증'(racial insensitivity)이라고 비난했다. 제니의 머리카락을 만진 건 부적절하고 무례한 행동"라고 다뤘다.

이어 "대중은 이 사건을 인종차별 혐의로 간주했으며 특히 문화적 맥락을 고려할 때 제니의 금발 머리에 대한 의문이 무감각하다고 해석했다. 해외에서 한국 연예인에 대한 인종차별 우려는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앞서 모델 홍진경이 파리행 비행 중 승무원들로부터, 또 배우 한예슬은 이탈리아 신혼여행 중 차별을 당한 경험을 공유해 많은 이를 분노케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해당 매체는 "퀄리는 제니와 함께 사진을 찍던 중 제니가 키스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자 그의 얼굴을 피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인종 불감증' 비난이 거세지면서 온라인에서 열띤 논쟁이 격화됐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넥스트샤크 역시 제니 팬들이 마가렛 퀄리가 제니의 머리카락을 만졌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비난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조명했다.

이 매체는 "마가렛 퀄리가 1일 파리 패션위크 기간 중 C사 쇼에서 블랙핑크 제니와 대화를 나눈 후 인종차별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입소문을 탄 동영상에서 퀄리는 제니의 금발 머리를 만지며 '머리가 진짜냐'라고 묻는 모습이 담겼다. 제니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퀄리는 '진짜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화는 퀄리를 무식하고 인종적으로 둔감하다는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한 X 사용자는 '이것은 인종 차별'이라고, '백인은 POC(유색인종, Person/People of Color)가 인간이 아닌 것처럼 손을 뻗고 만진다. 이것은 정말 이상하다'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매체 8데이즈는 '블랙핑크 제니의 팬들은 그가 파리 패션위크에서 인종차별의 희생양이었다고 믿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이들은 "선천적으로 금발인 동아시아인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마가렛 퀄리가 아시아계 사람에게 금발 머리카락의 진위 여부를 묻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라며 "네티즌들은 '백인들은 다른 인종의 머리카락이 진짜인지 알면 기분이 좋아지냐'라는 반응이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마가렛 퀄리가 제니를 무단으로 만진 방식도 싫어했다"라고 지적했다.

1994년생인 마가렛 퀄리는 미국 유명 배우 앤디 맥도웰의 딸이다. 지난 2011년 데뷔했으며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마이 뉴욕 다이어리' 등에 출연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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