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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고소 칼 갈고 복귀 "아무도 안 건드렸으면..루머, 더는 해명 안 해" [스타이슈][종합]

  • 김나라 기자
  • 2024-10-05
10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의 착취, 사이버 레커들의 협박 등 논란 이후 활동 재개 시동을 걸어 화제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그간의 논란 심경과 진행 상황 고백, 그리고 악플러들에게 강경 대응 목소리를 냈다.

앞서 7월 쯔양은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故(고) A 씨로부터 4년간 폭행, 협박 및 40억 원 갈취 등 아픈 과거사 고백해 세간을 발칵 뒤집어놓은 바 있다. 쯔양은 "대학교 휴학했을 때 만난 A 씨가 폭력적인 성향을 보여 헤어지자고 했더니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했다. 당시 A 씨가 날 본인이 일하는 곳(업소)으로 데려갔다. 아주 잠깐 술 따르는 일을 했는데 당시 번 돈도 (A 씨가) 빼앗아 갔다. 이체 명세도 전부 있다"라면서 "방송할 땐 얼굴을 때리면 티가 나니까 몸을 때렸다. 방송 수익은 A 씨가 전부 가져갔다. 광고 수익도 받아본 적이 없다"라고 눈물로 토로했다. 수익 배분 또한 7(A 씨) 대 3(쯔양)으로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쯔양 과거를 빌미로 구제역, 카라큘라 등 이른바 '사이버 레커' 연합의 협박까지 드러나며 충격을 더했다. 이들은 쯔양을 협박해 2310만 원을 가로채거나 방조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이 가운데 쯔양이 약 3개월 만에 직접 입을 열며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특히 얼마 전 쯔양의 칩거 근황이 알려졌던 만큼 관심을 더했다.

다행히 쯔양은 구독자들에게 "저도 너무 반갑고 보고 싶었다"라며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그는 "거의 3개월 정도 지났는데 일단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 쉬면서 댓글도 많이 보고 주변에서 응원해 주는 말씀도 많이 듣곤 했는데 한 분 한 분 너무 감사하다. 진짜 너무 큰 힘이 됐다. 이렇게 과분하게 사랑받아도 되나, 제가 뭐라고 그런 생각 많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정말 돌아가도 되나 이런 고민도 많이 했었다. 쉬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힘들기도 했었고 뭔가 이 일이 언젠가 터지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터지게 되면 사실 살아갈 수 없을 거 같을 정도로 다시는 방송도 못하고 그렇게 될 것만 같았다. 근데 제 예상과는 너무 다르게 주변에서, 댓글로도 그렇고 너무 많이 응원을 해주셔서 생각보다 너무 잘 버틸 수 있었다. 덕분에 정말 힘든 게 덜했다"라고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쯔양은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되는 부분이 많고 어떻게 견뎌왔지 싶은 것도 있다. 왜 그렇게 선택했을까 싶지만 어쩔 수 없지 않았나 생각한다. 자기 합리화, 그런 것도 해보고 엄청 울어도 보고 정말 많은 생각들을 했던 거 같다. 하지만 제가 이미 살아온 것에 대해 바꿀 수 없으니까, 그래서 후회되는 선택도 정말 많지만 그럼에도 그래도 하길 잘했다 하는 생각도 많이 한다. 과거는 지난 일이니 더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저는 저희 직원들, 가족들 지켜야 할 사람들이 있으니까"라고 단단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그는 "물론, 절 좋게 생각하시는 분만 계신 게 당연히 아니고 싫어하는 분이 많으시겠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다시 돌아가고 싶더라. 내가 돌아가도 되나 싶으면서도 제 욕심으로 하고 싶었던 거 같다. '방송 억지로 하지 않았냐' '안 돌아와도 된다'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데 과거에 엄청 힘든 일이 많았지만 나보다 힘든 분도 많이 계실 거다. 힘들 때 방송 덕분에 살아갈 수 있던 것도 많다. 방송하면서 행복했다. 나 별것도 아닌데, 좋아해 주시는 분들 보며 낮은 자존감도 올라갔다. 그래서 더 감사드리고 열심히 해보려 한다. 감사하다"라고 터놓았다.

건강도 회복했다고 알렸다. 쯔양은 "살이 많이 빠졌었다. 44kg이라는 몸무게를 처음 봤다. 지금은 다시 47kg 정도로 돌아왔다. 요즘은 먹고 싶은 거 먹고 입맛도 돌아왔다. 예전처럼 밥을 먹는다. 되게 건강하다"라고 밝혔다.

팬들의 걱정에 그는 "변호사님들도 잘 지내신다. 눈물이 나올 거 같다"라며 감격에 젖었다.

이내 쯔양은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잘 해결됐나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 아직 해결 중에 있다. 너무 감사하게도 경찰분들이 조사를 잘해주고 계신다. 해결 중에 있고 앞으로 잘 해결해 보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쯔양은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이미 지난 일에 대해서 후회하는 것보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게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복귀 생각은 지금부터 하려고 한다. 제가 열심히 일해야 저희 직원들도 먹여 살린다. 요즘 자존감이 회복됐다. 방송을 하고 싶기도 했다. 근데 한국에선 야외 방송이 조금 어려울 거 같다. 당분간은 말이다. 제가 라이브 방송도 정말 좋아하는데 어떤 이유 때문에 그만두게 됐다. 앞으로는 소통하면서 라이브 먹방을 집에서 할 거 같다. 그리고 3개월 전에 찍어놓은 영상들을 올릴 거다. 500원짜리 빈배떡 먹방 등 이것 저것 찍어둔 게 있는데 나가기 직전에 딱 일이 터졌다. 이 영상들을 올리고 해외에서 좀 촬영할 거 같다. 그 뒤로는 원래대로 이어가려 한다"라는 계획을 꺼냈다.

특히 쯔양은 "사실 제가 혼자 소소하게 하는 먹방인데 아무도 안 건드려줬으면 좋겠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힘든 건 상대적인 것이지 않나. 절대적인 게 아니니 얼만큼 힘들었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이고 그렇게 힘든 게 아닐 수도 있다. 저보다 더 힘든 분들이 많으실 텐데 배부른 소리 그런 걸 또 하는 건 아니라 생각이다. 저는 이제 정말 괜찮다. 지금 라이브 킨 게 지난 3개월 동안 중 가장 행복하다. 행복한 사람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괜찮다. 사실 먹방이 도움되는 콘텐츠인가 하시는데, 저도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구독자들의 걱정을 덜었다.

앞서 악플러 고소 사실을 전했던 쯔양은 "제가 되게 좀 마음이 약해서 트러블을 정말 싫어하고 싸움을 정말 싫어한다. 최대한 아무 일 없게 노력해 왔는데 어떻게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더라. 루머도 많이 돌더라. 하지만 저는 거짓 없이 해명을 다 했다. 이건 확실히 말해야 할 거 같다. 그렇게 하시는 분들에 대해 맞서 싸울 거고 또 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게 제가 열심히 할 거다. 이제 더 이상 해명은 하지 않으려 한다. 현재 변호사, 직원분들 등 힘써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전적으로 믿고 그렇게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해결을 볼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쯔양은 "제가 지켜야 할 직원, 가족들이 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예전엔 악플에 상처 입고 했는데 다시 단단해졌다. 다음 주엔 원래대로 라이브 먹방 하러 오겠다"라고 씩씩하게 얘기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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