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지연과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이한 황재균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부활의 조짐을 알렸다.
황재균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 대 kt 위즈 준플레이오프 경기에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황재균의 이날 경기 활약은 앞선 경기에서의 모습과 확연히 달랐다. 황재균은 이날 직전까지 포스트시즌 9타수 무안타에 빠져 있었고 1차전에서 7번타자로 출전했던 황재균에게 이강철 감독은 8번타자로 타순을 한 계단 내리며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부담감을 이겨냈는지 황재균은 이날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이강철 감독에 화답했다. 황재균은 2회 좌전안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여 kt 위즈에 선취점을 가져오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후 황재균은 4회에도 좌중간 안타를 기록,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황재균의 부진을 바라보던 해설진 역시 "여러모로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황재균은 5일 지연과의 이혼 소식으로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지연 측은 이날 법무법인을 통해 황재균과의 이혼을 인정하며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다"라고 밝혔고 지연도 직접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지연은 6일 마카오에서 티아라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에 참석했다. 티아라는 지난 2021년 완전체 앨범 '리:티아라'(Re:T-ARA)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으나, 올해 15주년을 기념하며 오랜만에 다시 뭉쳤다.
한편 지연과 황재균은 지난 6월부터 이혼설에 휩싸였다. 롯데 자이언츠와 기아 타이거즈 경기 중계 도중 이광길 해설위원이 "황재균 이혼한 것 아냐"고 언급한 것이 방송에 그대로 송출됐다. 이후 지연이 유튜브 활동을 중단한 점, 결혼반지를 착용하지 않은 점 등 두 사람을 둘러싼 추측이 계속됐다. 이에 지연의 전 소속사 관계자는 "본인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이혼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더해 황재균의 술자리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지연과의 이혼설이 재점화됐다. 그럼에도 양측은 이혼에 대한 언급을 피하며 침묵을 이어갔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두 사람은 이혼설이 불거진 4개월여 만에 결국 이혼을 인정했다. 이혼 인정 후 지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황재균과 함께한 콘텐츠를 모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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