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에서 정해인과 정소민이 결혼을 유보했다.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최종회에서는 결혼을 유보한 후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가는 최승효(정해인 분)와 배석류(정소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승효는 배근식(조한철 분)의 요청에 따라 그가 운영하던 분식점을 배석류를 위한 레스토랑으로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최승효는 몇 날 며칠 밤을 새가며 레스토랑 평면도를 그려 나갔다. 어느 정도 인테리어가 진행된 후에는 배석류를 레스토랑으로 불러내 배근식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작은 것 하나도 타협할 수 없었다. 세상에서 배석류를 제일 사랑하는 두 남자의 합작이거든. 가장 너다운 요리를 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줘"라며 배석류의 꿈을 응원했다.

이후 본인만의 레스토랑 '무지개 부엌'을 앞둔 배석류는 배근식에게 레스토랑의 고문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아빠가 선배잖아. 메뉴 개발, 가게 경영, 리스크 대처하는 노하우까지 쏙쏙 빼먹을라고"라며 부친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배석류는 레스토랑 앱 개발을 하며 바쁜 나날을 이어갔다. 그는 "앱으로 예약도 받고, 고객들 취향이나 기호, 건강 상태에 따라 메뉴 신청이나 변경도 가능하게 할 것"라며 코딩하는 셰프를 꿈꿨다.

그러면서 "나 좀 뿌듯하다. 뭔가 예전의 내가 헛되지 않은 것 같아서. 좀 잘 살았네"라며 마침내 스스로의 삶에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에는 최승효와 함께 웨딩드레스 투어에 나섰다.

그러나 그곳에서 배석류는 최승효에게 결혼을 1년 미루자고 제안했다. 그는 "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레스토랑도 더 키워야 하고 모음이가 우리 결혼식에 못 오는 것도 말도 안 된다. 무엇보다 너랑 30년 어치 밀린 연애 더 하고 싶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최승효는 "왜 이렇게 이유가 타당하고, 마땅하고, 개연성이 넘쳐? 도저히 안 된다고 할 수가 없잖아"라며 배석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대신 두 사람은 본인들의 결혼식을 미루고 최경종(이승준 분)과 서혜숙(장영남 분)을 위한 리마인드 웨딩을 올렸다.


극 말미에는 배석류가 결혼 후 입주할 집에 신경 쓰지 않아 서운해하는 최승효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다투면서도 서로의 손을 꼭 놓지 않아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