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이 '경성크리처'에서 호흡을 맞춘 한소희에 대해 칭찬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만날텐데'에는 '처음 만난 서준이한테 반해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박서준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시경은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를 밤새워서 봤다며 "시즌1보다 시즌2가 재밌는 것 같다. 연기 보는 재미가 대단했다. 나는 일본어를 공부해서 발음이 거슬리는 거 말고는 '얼마나 노력해서 외운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발음이 상관없을 정도로 긴 호흡의 대사를 해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한소희 연기 보면 미쳤더라"라고 극찬했고, 박서준은 "(한) 소희 보면 MZ 세대라고 하는데 좋은 의미로 되게 신선하다. 정돈되지 않은 거친 느낌이 있는데 그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배우와 호흡을 맞출 때도 리액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어보고, 거기에 맞게 맞춰서 잘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서준은 "물론 내 감정이 중요한 장면에서는 제 스타일대로 간다. 저는 대본을 외울 때 상대 배우 대사를 보지도 않고, 외우지 않는다. 리허설할 때 처음 듣는 것처럼 들리게 된다. 리액션을 정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리허설할 때 처음 들으면 좋은 게 많이 들어온다. 그러다 보니까 소희의 신선함이 더 잘 느껴졌던 것 같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다"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경성크리처'의 해외 반응을 물었고, 박서준은 "해외에서는 잘됐다. 처음에는 넷플릭스 재팬에서 안 가져간다고 했는데 배우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져간 거다. 일본의 젊은 친구들은 '경성크리처'를 보고 '우리나라가 이런 일을 했었어?'라고 깜짝 놀란 것"이라며 "이 작품 때문에 일본 젊은 층에서 역사를 찾아본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시작하기 전에 '일본에 못 간다고 생각하자'라고 걱정했는데 그건 소수인 것 같더라. 심지어 올 연말에 일본 방송도 찍고 그럴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