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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엽·정채연·배현성 '조립식 가족', 가족애X로맨스 다 있는 힐링 드라마 [종합]

  • 허지형 기자
  • 2024-10-08
가족애와 로맨스 모두 느낄 수 있는 힐링 드라마 '조립식 가족'가 안방을 찾아온다.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호텔에서는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감독 김승호, 배우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최원영, 최무성이 참석했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변호사' 등 연출한 김승호 감독과 홍시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승호 감독은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세 아이가 두 아빠와 함께 가족으로 살다가 가족의 삶을 위해 이별했다가 만나게 되는 설레는 로맨스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조립식 가족'은 중국 드라마를 원작을 두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중국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가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국적이 생활 문화를 최대한 반영했다. 캐릭터는 중국에서 표현돼 온 중국만의 장점이 있지만 한국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장점을 볼 수 있게 싱크로율이 99.9%, 100%에 가깝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서는 "자연물에 대해 비교해서 황인엽은 깊은 바다, 정채연은 에너지 넘치는 꽃, 배현성은 비 온 뒤 햇살, 최원영은 따뜻한 마음을 볼 수 있는 무지개, 최무성은 기댈 수 있는 나무 이미지를 생각하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조립식 가족'은 수요일 2회 연속 편성을 확정했다. 김 감독은 "집 안에서나 학교 등 일상적인 이야기가 많다 보니까 수요일에 편성되면 그날에 있었던 일을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좋을 거 같았다. 빨리 다음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장점에 2회 연속으로 편성해 봤다"고 말했다.

황인엽은 명주대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 김산하 역을 맡았다. 그는 "각자 가지고 있는 상처가 다르다. 서로가 치유해주고 두 아버지를 통해 위로받고, 힐링을 받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담은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이런 스토리는 아직 못 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33살 나이에도 교복을 입고 동안 비주얼을 자랑한 그는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교복을 입는다. 작품에서 전달해야 할 메시지가 확실하다면 교복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고등학생 케미를 만들기 위해 사적인 모임도 많이 가졌다"며 "정채연과 배현성은 20대이기 때문에 노력할 이유는 없었을 거 같다. 노력은 제가 해야 했을 거 같은데,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달달베이커리 사장 윤주원 역의 정채연은 "셋이 함께하는 10년 전후가 함께여서 가능했다. 마냥 즐겁게 촬영했다. 선배님들도 그렇고 두 배우도 그렇고 현장에서 서로를 배려해줬다. 그래서 더 좋은 케미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이 드라마는 가족애와 따뜻함이 많다"고 강조했다.

배현성은 전 농구부 선수 강해준으로 분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친한 친구이다 보니까 같은 옷을 입고, 더 끈끈해진 거 같다. 학교에서 진짜 친한 친구처럼 지냈다"라며 "가족이라는 따뜻하고 일상적인 내용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재밌게 읽어서 너무 하고 싶었다. 해준이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의 풋풋하면서도 청량함 가득한 청춘 로맨스 등 특별한 관계성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채연은 "파격적일 수도 있지만 가족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부분이 설렘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황인엽은 "한집에 살면서 가족이라는 형태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마음을 드러내고 있지 않았을 뿐이다. 간질간질하고 콩닥거리는, 재미를 유발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배현성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처럼 지내왔지만, 피가 섞이지 않았다. 애정이 쌓이면서 사랑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들이 어떻게 쌓여가는지 서사를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묵직한 존재감을 전할 윤정재 역의 최원영, 김대욱 역의 최무성의 만남도 눈길을 끈다.
최원영은 "묘한 느낌이 있어서 출연하고 싶었다"며 "아이들의 밥을 먹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밥을 많이 한다. 일상에서 최무성과 한 가족처럼 지내게 된다. 드라마 내용과 비슷해지는 거 같았다. 초반부터 극이 흘러갈수록 가족을 생각해 보면 늘 가슴속에 묵묵히 존재하고 있지 않나. 아무 말 안 해도 정감 있는 부분들이 있다. 특별한 드라마로 자리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무성은 "최원영과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서 기쁘다. 쿵짝이 잘 맞았다. 가족 간에서도 각박하기도 한데 이 드라마는 독보적으로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욕이 거의 없는 드라마다. 사람들이 저렇게 결이 곱게 살 수 있을까 싶은 정도로 착한 사람들이 나온다. 이 부분이 드라마의 미덕이지 않을까. 촬영을 화기애애하게 했는데 좋은 반응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최무성은 "가족 간의 불화가 있거나 소홀함이 있거나 풀어야 할 숙제가 있는 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다. 가족이라는 게 이렇구나. 이렇게 소중하구나 싶다는 생각이 꼭 드실 거 같다"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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