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노벨 위원회 측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한강을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 100만 크로나(약 13억 4천만 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지 24년 만이다.
문학상에 이어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 8일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선정됐다.
9일 발표된 노벨 화학상은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 경영자. 존 점퍼 연구원이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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