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방송사 SBS의 보도가 논란에 휩싸였다.
SBS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에 '[특보] 한국 문학 새 역사 쓰다…소설가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SBS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관련 특보를 전하던 중 '노벨병화상과 비교불가.. 문학의 최고 존엄 짱!'이라는 댓글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해 논란이 됐다. 이에 한강의 노벨상 수상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비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1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SBS에 대한 신속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SBS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제25조(윤리성) 제3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제14조(객관성)는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동케 하여서는 아니 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제25조(윤리성) 제3항에는 "방송은 민족의 존엄성과 긍지를 손상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논란이 되자 SBS 측은 문제가 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나 해당 내용이 담긴 라이브 영상이 남아 있다.
한편 한강은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2014년작 장편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2021년작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여수의 사랑', '검은 사슴',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등의 대표작이 있다.
한강은 지난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강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SBS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에 '[특보] 한국 문학 새 역사 쓰다…소설가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SBS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관련 특보를 전하던 중 '노벨병화상과 비교불가.. 문학의 최고 존엄 짱!'이라는 댓글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해 논란이 됐다. 이에 한강의 노벨상 수상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비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1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SBS에 대한 신속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SBS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제25조(윤리성) 제3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제14조(객관성)는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동케 하여서는 아니 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제25조(윤리성) 제3항에는 "방송은 민족의 존엄성과 긍지를 손상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논란이 되자 SBS 측은 문제가 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나 해당 내용이 담긴 라이브 영상이 남아 있다.
한편 한강은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2014년작 장편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2021년작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여수의 사랑', '검은 사슴',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등의 대표작이 있다.
한강은 지난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강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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