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과 닮은 사람을 보면 마음이 가기 마련이다. 배우 윤지온에겐 '엄마친구아들' 속 캐릭터 강단호가 그랬다. 그렇게 윤지온은 누구보다 강단호에 완벽 몰입하며 자신에게 꼭 맞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최근 윤지온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지난 6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윤지온은 극 중 정모음(김지은 분)과 핑크빛 기류를 자아낸 기자 강단호 역을 연기했다.
윤지온은 종영한 작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쌍방 로맨스는 또 처음이어서 조금 더 마음이 가는 게 있었고, 잘하고 싶었다. 15부 대본이 나왔을 때부터 촬영장 갈 때마다 아련해지더라. 떠나 보내기 싫었던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쌍방은 처음이었다. 짝사랑이거나 잘될 거 같기만 했는데 이런 작품은 처음이었다"며 "(강) 단호가 가진 서사가 있으니까 처음부턴 직진하진 않는다. 대본에도 '반했다', '좋아한다'는 표현이 없었다. 그래서 최대한 대본에 맞춰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강단호와 정모음의 러브라인을 많이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다고. 윤지온은 "좀 (러브라인이) 늦게 이뤄지긴 했다. 뒤늦게 완전히 서사가 나오고, 고백하고, 마음을 확인했다. 그래서 (정모음과) 꽁냥꽁냥하는 게 늦게 나와서 아쉬웠다. 그래서 어떻게든 손잡고, 팔짱 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엄마친구아들'을 통해 쌍방 로맨스 연기를 펼친 윤지온은 김지은과의 입맞춤이 데뷔 후 첫 키스신이라고도 했다. 윤지온은 첫 키스신에 대해 "아파하다 울다가 키스를 하고 박치기를 한다. 그래서 온전히 키스신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진행된 키스신에 대해서는 "많이 떨렸다. 단호가 급하게 키스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아 볼을 감싸지 못할까 봐 되게 많이 떨렸다"고 했다.
윤지온은 '엄마친구아들'에서 김지은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다. 그는 김지은에게 가장 많이 의지하며,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러브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윤지온은 촬영장에서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한 김지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지은에 대해 "나랑 성향이 많이 다른 친구다. 나는 극 I(내향형)고, (김) 지은이는 E(외향형)다. 그래서 지은이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 나는 '에너지은'이라고 불렀다. 본인도 힘들 텐데 사람들 챙겨가면서 리드해줘서 좋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지은과의 혹시 모를(?) 열애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열애설이 난다면 그 소식을 지은이한테 듣지 않을까 싶다. '오빠 대박 ㅋㅋㅋ' 하면서 보낼 거 같고, 나도 웃음이 지어질 거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열애설이 난다면 우리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지는 거지 않냐. 나에겐 편하고 좋은 동생인데 그런 부분에서 조심스러울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실제 열애설에 휘말린 배우들도 있다. 바로 주인공 커플로 호흡을 맞췄던 정소민, 정해인이다. 두 사람은 작품에서 남다른 케미를 뽐내 실제 커플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게다가 작품 관련 화보를 위해 함께 해외로 출국해 열애설 불씨가 더욱 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을 촬영 현장에서 지켜본 윤지온은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사람은) 그냥 친구 같았다"며 "열애설이라는 게 드라마 하다가 케미가 붙고 애정이 쌓이는 모습이 보여서 열애설이 나오는 건데 처음부터 보였던 친함이 그대로였다. 어떠한 미묘함이 안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윤지온에겐 '엄마친구아들'은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다. 특히 자신과 닮은 강단호를 연기한 그는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는 작품 속 강단호에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세상을 떠난 친형 부부의 딸을 자식처럼 키우며 사랑을 멀리했던 강단호의 결정에도 이해가 됐다고 했다. 윤지온은 "나였어도 똑같이 했을 거 같다. 유일하게 남은 혈육이고 가족이지 않냐"며 "사랑을 감정을 갖는다는 게 나도 사치라고 느껴질 거 같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도 그런 강단호와 윤지온이 닮았다는 평을 많이 보내왔다고. 윤지온은 "주변에서 지금까지 내가 맡았던 캐릭터 중에 가장 나랑 잘 어울리고, 캐릭터가 좋다고 하더라. 작품이 따뜻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윤지온은 '엄마친구아들'의 의미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게 네잎클로버 같은 의미로 남을 거 같다. 내겐 행운 같은 작품이었고, 행복한 작품이었다"며 "가장 최근의 기억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가장 좋았던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최근 윤지온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지난 6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윤지온은 극 중 정모음(김지은 분)과 핑크빛 기류를 자아낸 기자 강단호 역을 연기했다.
윤지온은 종영한 작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쌍방 로맨스는 또 처음이어서 조금 더 마음이 가는 게 있었고, 잘하고 싶었다. 15부 대본이 나왔을 때부터 촬영장 갈 때마다 아련해지더라. 떠나 보내기 싫었던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쌍방은 처음이었다. 짝사랑이거나 잘될 거 같기만 했는데 이런 작품은 처음이었다"며 "(강) 단호가 가진 서사가 있으니까 처음부턴 직진하진 않는다. 대본에도 '반했다', '좋아한다'는 표현이 없었다. 그래서 최대한 대본에 맞춰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강단호와 정모음의 러브라인을 많이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다고. 윤지온은 "좀 (러브라인이) 늦게 이뤄지긴 했다. 뒤늦게 완전히 서사가 나오고, 고백하고, 마음을 확인했다. 그래서 (정모음과) 꽁냥꽁냥하는 게 늦게 나와서 아쉬웠다. 그래서 어떻게든 손잡고, 팔짱 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엄마친구아들'을 통해 쌍방 로맨스 연기를 펼친 윤지온은 김지은과의 입맞춤이 데뷔 후 첫 키스신이라고도 했다. 윤지온은 첫 키스신에 대해 "아파하다 울다가 키스를 하고 박치기를 한다. 그래서 온전히 키스신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진행된 키스신에 대해서는 "많이 떨렸다. 단호가 급하게 키스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아 볼을 감싸지 못할까 봐 되게 많이 떨렸다"고 했다.
윤지온은 '엄마친구아들'에서 김지은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다. 그는 김지은에게 가장 많이 의지하며,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러브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윤지온은 촬영장에서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한 김지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지은에 대해 "나랑 성향이 많이 다른 친구다. 나는 극 I(내향형)고, (김) 지은이는 E(외향형)다. 그래서 지은이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 나는 '에너지은'이라고 불렀다. 본인도 힘들 텐데 사람들 챙겨가면서 리드해줘서 좋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지은과의 혹시 모를(?) 열애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열애설이 난다면 그 소식을 지은이한테 듣지 않을까 싶다. '오빠 대박 ㅋㅋㅋ' 하면서 보낼 거 같고, 나도 웃음이 지어질 거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열애설이 난다면 우리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지는 거지 않냐. 나에겐 편하고 좋은 동생인데 그런 부분에서 조심스러울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실제 열애설에 휘말린 배우들도 있다. 바로 주인공 커플로 호흡을 맞췄던 정소민, 정해인이다. 두 사람은 작품에서 남다른 케미를 뽐내 실제 커플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게다가 작품 관련 화보를 위해 함께 해외로 출국해 열애설 불씨가 더욱 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을 촬영 현장에서 지켜본 윤지온은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사람은) 그냥 친구 같았다"며 "열애설이라는 게 드라마 하다가 케미가 붙고 애정이 쌓이는 모습이 보여서 열애설이 나오는 건데 처음부터 보였던 친함이 그대로였다. 어떠한 미묘함이 안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윤지온에겐 '엄마친구아들'은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다. 특히 자신과 닮은 강단호를 연기한 그는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는 작품 속 강단호에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세상을 떠난 친형 부부의 딸을 자식처럼 키우며 사랑을 멀리했던 강단호의 결정에도 이해가 됐다고 했다. 윤지온은 "나였어도 똑같이 했을 거 같다. 유일하게 남은 혈육이고 가족이지 않냐"며 "사랑을 감정을 갖는다는 게 나도 사치라고 느껴질 거 같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도 그런 강단호와 윤지온이 닮았다는 평을 많이 보내왔다고. 윤지온은 "주변에서 지금까지 내가 맡았던 캐릭터 중에 가장 나랑 잘 어울리고, 캐릭터가 좋다고 하더라. 작품이 따뜻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윤지온은 '엄마친구아들'의 의미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게 네잎클로버 같은 의미로 남을 거 같다. 내겐 행운 같은 작품이었고, 행복한 작품이었다"며 "가장 최근의 기억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가장 좋았던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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