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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유명세 탓?..암표·중고거래·위생 논란에 '몸살' [스타이슈]

  • 허지형 기자
  • 2024-10-13
인기만큼 논란도 뜨겁다. '흑백요리사'가 식당 예약권 암표, 음식 중고거래, 위생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 계급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은 지난달 17일 처음 공개됐다. 공개 이후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코리아 예능이 3주 연속 글로벌 1위를 한 것은 '흑백요리사'가 처음이다.

하지만 인기만큼이나 논란도 뜨거운 모양새다. '흑백요리사' 우승으로 주목받은 셰프 나폴리 맛피아의 식당은 예약이 어려워지자 실제 가격을 훨씬 웃도는 암표 거래가 등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은 지난 10일 오전 나폴리 맛피아의 식당 '비아톨레도 파스타바' 예약을 오픈했다. 직후 11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불가능해지는 '먹통' 현상이 발생했다. 우승자인 만큼 나폴리 맛피아 식당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것.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나폴리 맛피아의 식당 예약권을 70만 원부터 150만 원까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나폴리 맛피아는 직접 경고에 나섰다. 그는 "암표 거래 걸리면 바로 앱 자체 영구 블랙이고, 예약금 환불 안 된다. 또한 2차적으로 예약자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입장할 예정"이라며 "예약권 거래 제보 주시면 바로 조치하겠다. 암표 거래 현장 잡으신 분께는 예약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티켓팅 대리업자의 위탁 판매 글을 제보했고, 나폴리 맛피아는 "판매 제보로 암표쟁이 적발 예약 취소 및 영구 블랙 시켰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나폴리 맛피아가 레시피에 참여한 '밤티라미수'도 중고 거래 사이트에 나왔다. 이에 나폴리 맛피아는 "오픈런까지는 너무 감사하지만, 당근이나 중고 나라 등에서 매매는 절대 하시면 안 된다"며 "전염병, 세균번식, 위생적으로 (판매자가 안에 뭘 넣었을지 알고요.) 절대 거래하시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나폴리 맛피아 뿐만 아니라 이모카세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모카세가 운영하는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한식당을 소개하는 내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푸드365'에 올라온 것으로, 이모카세가 '흑백요리사'를 통해 인지도를 얻으면서 뒤늦게 재조명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모카세는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 중 반지와 팔찌 등 장신구를 착용한 채 맨손으로 식자재를 만져 위생 문제에 휘말렸다. 또한 그는 하나의 도마와 칼로 해산물은 물론 과일 등을 썰었고, 프라이팬에는 오래된 기름때가 잔뜩 묻어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 이후 이모카세가 운영하는 식당 역시 예약 경쟁이 치열해졌다. 하지만 위생 상태로 도마 위에 오르며 비판받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너무 더럽다", "프라이팬이 아니라 석탄 아니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반면 "해당 영상은 과거 영상일 뿐"이라며 "위생 문제를 제기한 손님은 없다. 현재 상황을 왜곡하지 말아라"라며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요리 고수 80명과 국내 최고 스타 요리사 20명이 맞붙는 내용을 담은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이다. 나폴리 맛피아는 최종 우승을 차지해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모카세는 최종 6위를 차지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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