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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판사' 박신혜 강렬 눈물엔딩! 최고 16.1% 시청률 질주[종합]

  • 윤상근 기자
  • 2024-10-12

'지옥에서 온 판사'가 또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압도적 1위 행진을 이어갔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월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연출 박진표 조은지/제작 스튜디오S) 8회는 수도권 기준 13.7%, 전국 기준 13.6%를 기록하며 또 한번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토요일 전체 방송 1위 및 주간 전체 프로그램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6.1%까지 치솟았으며 2049 시청률 역시 4.4%로 주간 전체 1위를 휩쓸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던 강빛나(박신혜 분)와 한다온(김재영 분)의 관계가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벼랑으로 몰린 한다온이 처절한 절규와 함께 강빛나에게 손을 내민 것. 그 손을 잡은 강빛나는, 어느덧 한다온의 감정에 이입하며 눈물을 떨궜다.

강빛나와 한다온은 김소영(김혜화 분)이 사라진 가운데 탕 하는 총소리와 붉은 핏자국을 발견했다. 25년 전 한다온의 가족을 모두 죽인 연쇄살인마J가 이번 사건의 강력 용의자로 떠오른 가운데, 분노에 휩싸여 흔들리는 한다온을 보며 강빛나의 심장이 또다시 아프게 뛰기 시작했다.

한편 재벌 갑질 죄인 최원중(오의식 분)의 재판도 진행됐다. 최원중은 돈과 권력을 이용해 갖은 외압을 행사했다. 강빛나는 최원중을 처단하기 위해 법정에서는 솜방망이 판결을 내렸다. 피해자 가족에게는 사과하지 않고, 교회를 찾아 신에게 구원받았다 외치는 최원중. 경찰의 신변보호 제안도 오만한 태도로 묵살하는 최원중의 모습은 분노유발 그 자체였다.

같은 시각 최원중을 처단하기 위해 나서는 강빛나 앞에 한다온이 나타났다. 강빛나는 연쇄살인마J 이야기를 꺼내며 한다온에게 "날 쫓지 말고 날 도와요. 내가 그 놈 찾아내서 대가를 치르게 해줄게요"라고 제안했다.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는 한다온은 강빛나를 와락 끌어안은 뒤 "날 믿어줘서, 내 탓이 아니라고 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이후 죄인 최원중을 향한 강빛나의 진짜 재판이 시작됐다. 늘 그랬듯 강빛나는 눈눈이이(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최원중을 처단했다. 타격감 터지는 처단 장면이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한 가운데, 충격 반전이 공개됐다. 한다온이 강빛나가 최원중을 처단해 끌고 나오는 것을 촬영한 것. 알고 보니 앞서 포옹했을 때 한다온이 강빛나의 옷에 위치 추적기를 달아 놓은 것이었다.

강빛나가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을 때 한다온은 유황가루로 강빛나를 제압, 수갑을 채웠다. 유황가루 때문에 몇 시간 동안 꼼짝 할 수 없게 된 강빛나. 이때 한다온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김소영이 발견됐다는 연락이었다. 김소영은 사망한 상태였다. 김소영의 시체 옆에는 연쇄살인마J의 것으로 보이는 표식이 있었다.

김소영은 연쇄살인마J로 인해 모든 가족을 잃은 한다온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이었다. 어머니였고 누나였으며 친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존재였다. 처절하게 무너진 한다온은 스스로 강빛나를 찾았다. 그리고 증거가 담긴 휴대전화를 부숴버렸다. 이어 한다온은 강빛나에게 연쇄살인마J를 죽여달라고, 아니 같이 잡아서 자신이 죽이겠다고 외쳤다.

강빛나가 거절하자 한다온은 "내가 그 자식 죽인 다음에 당신이 나 죽여서 지옥 보내. 그땐 기꺼이 당신 손에 죽어 줄 테니까"라고 절규했다. 강빛나는 "그 약속 꼭 지켜요"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그때 강빛나의 심장이 쿵 울렸고, 강빛나의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악마의 눈물. 향후 전개에 큰 변화를 암시하는 강력한 임팩트의 8회 엔딩이었다.

그동안 강빛나와 한다온은 서로 경계하고 의심하며 술래잡기를 해왔다. 악마인 강빛나의 죄인 처단을, 경찰인 한다온이 막으려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그런데 8회 엔딩을 기점으로 둘의 관계성이 제대로 변화하게 될 전망이다. 이제는 함께 손을 잡을 수도 있는 것. 관계성뿐 아니라 강빛나가 한다온의 분노에 이입, 눈물까지 흘리면서 두 사람의 감정선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것이 중반부를 넘어선 '지옥에서 온 판사'의 중요한 시청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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