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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도 당했다..이진호 '불법도박' 파문, 금전 피해 일파만파 [스타이슈]

  • 허지형 기자
  • 2024-10-14
코미디언 이진호가 불법도박 사실을 자진 고백한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이진호로부터 금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라며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라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라며 "부끄럽고 죄송하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전했다.

그의 불법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료 연예인들의 금전 피해 사실이 이어졌다. 이날 텐아시아에 따르면 이진호는 방탄소년단 지민을 비롯해 코미디언 이수근, 가수 영탁과 하성운 등에 돈을 빌렸으며 방송국 임원 및 PD, 작가들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

이에 지민 측은 스타뉴스에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준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진호는 SBS '웃찾사',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현재 JTBC '아는 형님'에 출연 중이며, 14일 오전 예정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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