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백수저로 활약한 황진선 셰프가 프로그램 첫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황진선 셰프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진진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이 예능은 엄청난 화제성을 이끌고 지난 10일 종영했다.
황 셰프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나 싶다. 최근에 손님이 좀 늘었다. 마치 맛집 프로그램에 나온 기분"이라며 "줄을 많이 서셔서 이번에 웨이팅 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노쇼률도 줄었다. 우리 가게뿐만 아니라 다른 가게들은 몇 달 치 예약이 완료됐다고 하더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특성상 자극적인 요소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 특히 '흑백요리사'는 흑수저와 백수저로, 계급을 나눈 상황. 이렇다 보니 참가자 입장에선 거부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을까. 황 셰프는 "사실 처음엔 (출연을) 거절했었다. 근데 당시 코로나19 이후 본래 가게가 있던 건물을 나가게 됐고, 영업 규모를 많이 줄였다. 그러니 시간이 좀 남아서 여유가 생겼고,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나가게 됐다"라며 "다른 셰프들도 많이 나온다더라. 요리 견문을 좀 넓히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수저, 흑수저 설정에 대해 "내가 저 밑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라면서도 "(계급을 정한 건) 식당에 와주셔서 식사하시고 다른 사람이 나를 판단하고 선정한 것 아니냐. 내가 (백수저를) 달라고 해서 돈 주고 산 게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흑백요리사'는 백종원과 안성재가 심사위원이자 MC로 나섰다. 백종원은 대한민국 요식업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요리연구가이며 안성재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미쉐린 3스타 셰프다. 황 셰프는 "다들 흰색 셰프 복을 입고 대기실에 있었다. 그때 셰프들이 많았는데 내 뒤로 최현석 셰프님이 지나갔다. 그래서 '저분이 심사위원이신가?'라고 생각했다. 그러고 여경래 셰프님이 지나가서 '두 분이 심사위원인가 보다' 했다. 근데 오세득 셰프님 등등 유명한 셰프님들이 많았다"라며 "나중에 보니 그분들도 똑같이 (참가자) 메이크업을 받으러 오셨다. 슬쩍 물어보니 '심사가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심사위원이 누군지 정말 궁금했는데 안성재 셰프님과 백종원 선생님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백수저 셰프들끼리 서로의 출연을 몰랐냐고 묻자, 그는 "서로 출연을 숨기려고 하는 것도 있었고 내가 다른 셰프님들과 교류가 많이 없다 보니 자세한 건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인터뷰 ①에 이어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황진선 셰프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진진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이 예능은 엄청난 화제성을 이끌고 지난 10일 종영했다.
황 셰프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나 싶다. 최근에 손님이 좀 늘었다. 마치 맛집 프로그램에 나온 기분"이라며 "줄을 많이 서셔서 이번에 웨이팅 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노쇼률도 줄었다. 우리 가게뿐만 아니라 다른 가게들은 몇 달 치 예약이 완료됐다고 하더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특성상 자극적인 요소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 특히 '흑백요리사'는 흑수저와 백수저로, 계급을 나눈 상황. 이렇다 보니 참가자 입장에선 거부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을까. 황 셰프는 "사실 처음엔 (출연을) 거절했었다. 근데 당시 코로나19 이후 본래 가게가 있던 건물을 나가게 됐고, 영업 규모를 많이 줄였다. 그러니 시간이 좀 남아서 여유가 생겼고,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나가게 됐다"라며 "다른 셰프들도 많이 나온다더라. 요리 견문을 좀 넓히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수저, 흑수저 설정에 대해 "내가 저 밑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라면서도 "(계급을 정한 건) 식당에 와주셔서 식사하시고 다른 사람이 나를 판단하고 선정한 것 아니냐. 내가 (백수저를) 달라고 해서 돈 주고 산 게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흑백요리사'는 백종원과 안성재가 심사위원이자 MC로 나섰다. 백종원은 대한민국 요식업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요리연구가이며 안성재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미쉐린 3스타 셰프다. 황 셰프는 "다들 흰색 셰프 복을 입고 대기실에 있었다. 그때 셰프들이 많았는데 내 뒤로 최현석 셰프님이 지나갔다. 그래서 '저분이 심사위원이신가?'라고 생각했다. 그러고 여경래 셰프님이 지나가서 '두 분이 심사위원인가 보다' 했다. 근데 오세득 셰프님 등등 유명한 셰프님들이 많았다"라며 "나중에 보니 그분들도 똑같이 (참가자) 메이크업을 받으러 오셨다. 슬쩍 물어보니 '심사가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심사위원이 누군지 정말 궁금했는데 안성재 셰프님과 백종원 선생님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백수저 셰프들끼리 서로의 출연을 몰랐냐고 묻자, 그는 "서로 출연을 숨기려고 하는 것도 있었고 내가 다른 셰프님들과 교류가 많이 없다 보니 자세한 건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인터뷰 ①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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