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 히토미 도희 카니 메이 준휘 소하 승주)이 김재중의 든든한 지원 속 출격을 알렸다. 특히 아이즈원 멤버로 활동했던 히토미가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서 재데뷔한다.

1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세이마이네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세이 마이 네임'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세이마이네임을 제작한 가수 겸 배우 김재중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멤버들은 데뷔 소감을 전했다. 히토미는 "지금까지 같은 꿈과 목표를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달려온 멤버들과 데뷔할 수 있어 기쁘다. 새로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든 분들, 나를 믿고 기다리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소하는 "데뷔라는 꿈을 이룰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마구마구 생겨난다. 멤버들과 데뷔할 수 있는 게 큰 행복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중이 처음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세이마이네임은 소속사 인코드 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신인 걸그룹이다.

히토미는 제작자로 나선 김재중에 대해 "지금까지 수많은 조언을 해 주셨는데 제일 인상적인 말이 있다. '평생 남는 건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모든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해야 된다'고 해줬는데 그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준휘는 "김재중과 작업하면서 선배의 프로다운 모습을 봤다. 힘들 때마다 '할 수 있다'고 조언해 주셔서 든든했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히토미는 김재중을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그는 "정말 대단하신 분이란 건 알고 있었지만, 여기 회사에 와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배울 점도 정말 많다"고 전했다.

세이마이네임에는 일본 걸 그룹 AKB48, 프로젝트 걸 그룹 아이즈원 출신 히토미를 필두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등 실력과 화제성을 갖춘 멤버들이 모여 있다. 그중 메이는 하이브 유니버셜 자체 서바이벌 오디션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승주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 후 설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소하는 '리틀 제니'라 불리는 가수 정초하의 친언니다.

걸 그룹으로 세 번째 데뷔하는 히토미는 "이번 데뷔는 내게 큰 도전이다. 도전이라는 게 자신의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히토미는 아이즈원 활동 이후 다시 한번 한국에서 걸 그룹으로 활약하게 됐다. 그는 "(아이즈원 활동 당시) 좋은 추억과 교훈을 많이 얻었다. 일본에 돌아가서도 한국 활동을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남았다. 데뷔 10년 차인데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하고 싶은 걸 다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다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히토미는 한국에서 소속사 인코드와 손잡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김재중과 깊게 대화하게 됐다. 많은 얘기를 나눴다. 항상 감사해하고 겸손해하는 분이라는 게 느껴졌다. 또 인코드가 지하부터 정상까지 성장한다는 목표가 있다고 들었다. 또 김재중이 같이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주셨다. 그게 내 마음을 울려서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데뷔와 관련해 아이즈원 멤버들에게 축하를 받았다고 밝혔다. 히토미는 "아이즈원 멤버들과 단톡이 있다. 또 은비 언니가 내가 리더가 됐다고 했더니 '토미는 잘할 수 있을 거다. 부담 갖지 말고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하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 '세이 마이 네임'은 그룹의 상징인 '물'을 표현하는 시작을 그려냈다. 파도가 물밀듯이 밀려 한 곳에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다양한 장르의 곡을 한 앨범에 담아 함께 하모니를 이루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웨이브웨이'(WaveWay)는 키치한 멜로디와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 밖에도 히토미가 작사에 참여한 '난 오늘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된다'와 '팔로우미'(8llowme)에 이어 김재중이 작사한 '골디락스 워터'(Goldilocks Water)가 수록됐다.

준휘는 '웨이브웨이' 첫 느낌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처음 들었을 때 부드럽고 포인트가 많다고 생각했다. 멤버들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세이마이네임은 이번 활동 목표를 공개하기도 했다. 승주는 "우리의 목소리와 춤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고, 희망차고, 용기 있는 에너지를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세이마이네임의 데뷔 앨범 '세이 마이 네임'은 오는 16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