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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논란' 태일, 엔시티 이어 SM서도 퇴출 "전속계약 해지" [공식]

  • 허지형 기자
  • 2024-10-16
그룹 엔시티(NCT) 출신 태일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SM은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와 태일과의 전속계약이 2024년 10월 15일 부로 해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태일은 현재 형사 피소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는 전속계약상 해지 사유에 해당함은 물론 아티스트로서 더이상 신뢰를 이어갈 수 없어, 본인과 합의하에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SM은 "당사 아티스트였던 태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린다"고 덧붙였다.

태일은 앞서 지난 6월 13일 피해자인 성인 여성 A씨로부터 신고를 당해 경찰에 입건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8월 28일 태일에 대한 첫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그의 혐의는 특수준강간으로, 지난달 12일 불구속 송치됐다. 함께 범행을 저지른 이들 중 태일 외 유명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SM은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태일은 6월 성범죄 관련 혐의로 피소됐지만, 입건 이후에도 팬들과 소통하고 활동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그는 지난 7월 NCT 127의 정규 6집 'WALK' 컴백 활동을 함께했다. 지난해 8월 오토바이 사고로 활동을 중단해 무대에는 서지 못했으나 녹음과 뮤직비디오 작업에 참여했고, 웹 예능 등에 출연하며 홍보 활동을 해왔다.

또한 태일은 지난 8월 진행된 NCT 127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에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제가 (교통사고로) 무대를 함께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정식으로 팬들, 멤버들과 함께하다 보니까 그전에는 몰랐던 마음을 많이 느꼈고, 더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입건 후에도 이어온 뻔뻔한 활동에 팬 기만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는 태일의 피소 사실을 8월 중순에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태일은 지난 2016년 그룹 NCT 멤버로 데뷔했다. 서브 그룹 NCT 127, NCT U 멤버로도 활동했다. 메인보컬이었던 그는 뛰어난 보컬 실력을 바탕으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세작, 매혹된 자들', '세자가 사라졌다' 등의 OST에 참여, 개인 활동으로도 팬들을 만나왔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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