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정대세가 추성훈을 따라잡기 위해 1억 원 이상을 썼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MBC '짠남자'에는 전 축구선수 정대세가 출연해 "선수 때는 진짜 짠돌이었고, 돈 쓰는 걸 싫어했다. 은퇴하고 나서 가치관이 많이 바뀌어서 소비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에 휩싸여 있다"고 밝히며 일상을 공개했다.

정대세는 추성훈의 SNS를 염탐한 뒤 "이런 아저씨가 되고 싶다"고 자극받았다. 이어 "예전부터 추성훈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볼 때마다 형 근육이 부럽고, 패션도 따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이라도 빨리 성훈이 형을 따라잡으려면 약을 먹을 수밖에 없다. 효율적으로 근육을 붙여야 한다. 추성훈 형 같은 몸을 얻고 싶어서 영양제를 먹기 시작했다. 근데 마구잡이로 구매하게 됐다"면서 "효과는 못 느낀다. 원래도 건강한 몸이다. 하도 많아서 뭐가 어디에 좋은지도 모르고 먹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스스로 '약 중독'이라면서 1600만 원짜리 자전거를 충동적으로 샀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자전거를 산 이유에 대해 "(추) 성훈이 형이 자전거를 타는 걸 보고, 하이 스펙의 로드 바이크를 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충동구매를 하게 됐다. 이건 일본용이고, 한국에도 (추) 성훈이 형한테 중고로 산 자전거가 있다. 원래 1300만 원인데 저는 반값으로 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전거 볼 때마다 힘이 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다"면서 추성훈을 따라서 산 옷, 고급 시계, 구두 등을 자랑했다. 그는 "이걸 아내가 보게 되면 한국에 못 들어온다"고 걱정했다.

또한 정대세는 추성훈을 따라 155만 원짜리 맞춤 양복을 구매했고, 라인을 위해 티팬티를 구매하러 갔다. 그는 "무섭고 겁이 난다"면서도 "수트에 라인이 보이는 건 좀 그렇긴 한데 이런 걸 입는 게 신세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종국의 사진을 보여준 뒤 티팬티를 추천받았고 직접 선물했다.

정대세는 "보디빌딩 대회 나가실 것을 예상해서 하나 샀다"고 했고, 김종국은 "나 이거 아까워서 집에 가서 입어볼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