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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민희진 측 뉴진스 말렸다" 기사 삭제 청원 답변.."보도 가이드라인 따른 것"[스타이슈]

  • 한해선 기자
  • 2024-10-18

KBS가 어도어 민희진 이사와 그룹 뉴진스 라이브 방송 보도 기사를 삭제한 이유를 밝혔다.

18일 KBS 측은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던 'KBS 민희진 인터뷰 보도 삭제에 대한 진실을 밝히세요'라는 제목의 글에 답변을 남겼다.

KBS 측은 "청원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 설명해 드리고자 한다"라며 "KBS는 민희진이 아니라 민희진 측 관계자를 인터뷰했다"라고 밝혔다.

KBS가 해당 인터뷰 기사를 삭제한 이유로는 "KBS는 유튜브로 해당 영상이 출고된 후에 민희진 측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취재하게 됐다. 이후 취재진 간 논의 끝에 상충하는 내용을 고려해 기존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다. 관계자들 간에도 입장이 서로 달라지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KBS 보도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 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뮤니티의 의견을 본 후 기사를 삭제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는 "KBS가 기사를 삭제한 것은 해당 커뮤니티 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KBS 뉴스는 2024년 4월부터 시작된 이번 사안과 관련해 기사 발생 시간순에 따라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KBS를 특정인의 홍보 창구, 홍보 대리인으로 표현하신 부분은 일부 시청자나 관계자 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KBS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느 측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취재 보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지난달 11일 유튜브를 통해 긴급 라이브 방송을 열고 민희진의 어도어 대표직 복귀를 요구했다.

KBS는 방송 이틀 뒤인 지난달 13일 '민희진 측 '뉴진스 입장 발표 말렸다'…하이브 '민에게 유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가 돌연 삭제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KBS의 기사 삭제에 대해 "민희진씨가 사내이사임에도 회사에 손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을 인지하고도 보고하지 않은 의무 위반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음이 일부 커뮤니티에서 지적되자 일어난 일"이라며 "KBS가 민희진의 홍보 대리인도 아니고, 왜 이런 식으로 편파적인 보호행위를 하는지 공영방송인 KBS의 위상을 볼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2600명 이상의 네티즌이 청원 내용에 동의한 상태다.

한편 민희진은 지난 17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KBS 청원 답변 전문



KBS 뉴스에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우선 청원인께서 올리신 청원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 청원인께서는 청원 제목에서 '민희진 인터뷰 보도'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되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KBS는 민희진이 아니라 민희진 측 관계자를 인터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KBS는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사실과 다른 표현을 한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KBS의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여 기사를 수정했습니다

다음은, 청원인께서 아무 설명 없이 기사를 삭제했다고 지적하신 부분과 관련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KBS는 유튜브로 해당 영상이 출고된 후에 민희진 측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취재하게 됐습니다. 이후 취재진 간 논의 끝에 상충되는 내용을 고려해 기존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관계자들 간에도 입장이 서로 달라지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KBS보도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조치를 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청원인께서 기사 삭제 경위를 놓고 일부 커뮤니티 글과의 관련성을 언급하신 데 대해 설명드리면 KBS가 기사를 삭제한 것은 해당 커뮤니티 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KBS뉴스는 2024년 4월부터 시작된 이번 사안과 관련해 기사 발생 시간 순에 따라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KBS를 특정인의 홍보 창구, 홍보 대리인으로 표현하신 부분은 일부 시청자나 관계자 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KBS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느 측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취재 보도해오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KBS는 앞으로도 이번 사안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불편부당한 자세로 객관성 공정성 등 기준에 입각해 취재 보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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