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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정신적 바람vs최동석 의처증..소송 취하 깜깜 무소식[★FOCUS]

  • 윤상근 기자
  • 2024-10-19


'KBS 아나운서 동기 커플' 박지윤 최동석의 이혼 소송 타임라인이 최동석의 소송 취하 의사와 함께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일단은 아직까지 소송 취하가 이뤄지진 않았다.

최동석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만나 공개 열애를 거쳐 2009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다 결혼 14년 만인 지난 2023년 10월 파경 소식을 전하며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더욱이 이혼 소송 소식 직후 두 사람의 양육권 갈등이 최동석의 SNS 근황 업데이트와 박지윤 소속사의 대응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아슬아슬한 갈등을 드러냈고 급기야 박지윤이 최동석 지인 A씨를 상대로 지난 6월 상간 관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파장은 커져갔다. 이에 최동석도 박지윤과 그의 지인 B씨를 상대로 맞소송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박지윤 측은 소송 제기에 더해 지난 6월 말 최동석이 출연을 결정한 TV CHOSUN '이제 혼자다' 제작진에 최동석의 출연을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내용증명을 보내며 "(최동석의) 방송 활동이나 생업을 방해할 생각은 없지만 '이제 혼자다'가 이혼 이후의 삶을 다루는 프로그램이고 아직 이혼 소송이 진행이어서 아이들이나 박지윤이 상대방 방송의 콘텐츠이길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최동석은 '이제 혼자다' 출연을 강행하고 방송을 통해 박지윤을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5일 방송된 TV CHOSUN '이제 혼자다' 6회에서 최동석은 "남의 가정사를 참견하기 싫은데 최동석 때문에 나도 문자 받고 전화 받고 그런다. 두 사람보다는 애들 걱정이 되더라"라고 말한 배우 전노민의 말에 "이혼 초반에 소장을 준비했는데 주변에서 '많이 시끄러워지지 않겠냐'고 해서 제가 (소송을) 안 했다. 그런데 (박지윤이) 제 지인에 대해 오해하고 그 지인에게 소송을 걸었다.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렇게 되니까 우리 변호사들도 소장을 접수하자고 하더라. 제가 (박지윤에게) 소장 접수에 대해 얘기할 상황은 아니고 얘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처음에는 제가 불륜남이 되는 거니까 억울한 면이 있었다. 그리고 '왜 이런 소송을 굳이 해서 시끄럽게 하지' 싶어서 울컥하고 화도 났다. 오명을 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말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쌍방 소송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최동석은 "시끄러워질 건 알았다. 가만히 있으면 제가 나쁜 사람이라고 공인되는 것 같더라. 그동안 답답함을 참아온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안 좋게 보는 사람도 많을 걸 안다. 이성적으로는 얻을 게 없다는 걸 알았는데 감정이 끓어오르니까 '왜 나면 가만히 있어야 하지, 참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최동석 역시 "사람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다. 지금이 더 힘들다. 인생이 이렇게 힘든가 싶다. 내가 몸으로 막으면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이들도 그렇겠다는 생각을 하면 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동석은 "앞으로는 (상처를) 봉합하고 싶다. 마음으로는 빨리 좋게 끝내고 싶은데 이대로 끝내면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도 말했다.

전노민은 "지금 진흙탕으로 가고 있는 거다. 둘 다 똥 묻고 있는 상황이다. 서로 그냥 언론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거 이만큼 했으면 됐다고 생각한다. 먼저 내려놓고 '애들 봐서 정리하자'고 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아이들은 잘못이 없다"라고 걱정했다.

최동석은 "상대가 하든 안 하든 제가 낸 소송은 빨리 취하하고 싶다. 그렇게 하는 게 실타래를 푸는 첫 단계인 것 같다"고 전노민 말에 동의했다.

전노민이 "서로 통화는 안 해봤냐"고 묻자 최동석은 "서로 감정이 격해져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전노민은 "나라면 통화를 한 번 해볼 것 같다. 그런 생각은 안 해봤냐"고 거듭 질문했고 최동석은 "그걸 못 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양쪽 (갈등의) 골이 깊다"고 말했다.

전노민의 "혹시 후회도 되냐"는 질문에 최동석은 "많이 후회된다. 저도 모르겠다. 이게 어떻게 해결될지, 어떤 게 최선인지 모르겠지만 해결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는 있다. 서로가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이들도 그럴 거고, 그분(박지윤)도 그럴 것"이라고 털어놨다. 제작진이 최동석에게 "박지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냐"라고 묻자 최동석은 "미안하다. 미안해"라며 "어쨌든 나와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았어도 될 일을 겪고 있는 거니까 미안하다는 말을 가장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도 공개되며 파장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최동석이 불륜이라고 주장한 박지윤의 미국 여행이 가장 큰 설왕설래를 이끌고 있다. 문자 내용 등에 따르면 박지윤은 B씨 집에서 하룻밤을 묵은 이후 다음날 아침 넷플릭스 '365일'을 함께 봤으며 박지윤은 B씨 집에서 호텔로 거처를 옮겼고 호텔에서 박지윤이 찍은 영상에는 짧은 반바지를 입은 B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는 후문. 또한 B씨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이고 성적 정체성이 다르며 사실혼 배우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따르면 박지윤은 B씨와의 미국 여행에 대해 "그 친구와 난 그런 이성 관계가 될 수 없다는 걸 주변 지인들을 포함해 본인도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 이를 자극적인 내용으로 언론에 유포하는 것은 정말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는 말로밖에 표현이 안 된다"라고 밝혔다.

박지윤의 이 행보를 바라보며 많은 네티즌들이 정신적 바람과 의처증이라는 키워드를 들고 격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18일 현재 최동석의 소송 취하서는 법원에 아직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동석과 박지윤의 법정 소송이 최동석의 소송 취하를 통해 일단락될지, 박지윤도 이에 피드백을 어떻게 전할 지 지켜볼 일이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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