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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팬 폭행 연루' 코알라와 어부바 사진 확산..거짓말 논란

  • 허지형 기자
  • 2024-10-20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에 연루된 프로듀서와 가수 제시가 스킨십을 하는 등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20일 각종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시와 프로듀서 코알라와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코알라는 제시의 대표곡인 '눈누난나'를 비롯해 '어떤 X(What Type of X)', '콜드 블러드(Cold Blooded)' 등 작업에 참여했던 프로듀서로, 팬 폭행 당시 제시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 속 제시와 코알라는 얼굴을 맞대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 제시가 코알라의 등에 업혀 얼굴을 마주 보고 있다.

앞서 제시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미성년자인 피해자는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 B씨와 함께 있었던 제시를 비롯해 일행 총 4명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자는 제시가 처음엔 말리는 듯했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했다.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코알라가 피해자에게 위협을 가하자 제시가 말리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제시 측은 "우리는 가해자와 전혀 관련이 없다. 나와 친한 프로듀서의 중국인 친구"라고 진술했다.

제시 측 변호인은 JTBC '사건 반장' 측에 "코알라는 제시와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알라의 팔에 새겨진 문신이 미국 갱단 소속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코알라가 갱단이라는 것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제시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제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제시는 "일단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 있는 대로 다 말하고 나오겠다"며 "당일 가해자를 처음 봤다.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이 가운데 11년 전인 2013년 5월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제시와 그 일행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던 재미교포 여성 A씨가 등장했다. A씨는 "그때와 수법이 똑같다. 제시가 움직이지 못하게 양팔을 잡았다. 폭행 당사자이자 공범이었다"며 "만약 CCTV가 없었으면 이번에도 자기는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고 잡아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제시는 소속사 DOD와의 전속계약을 만료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 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 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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