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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1억 사기 당한 일가족 사연에 "괘씸한 놈 벌 받을 것"[물어보살]

  • 김노을 기자
  • 2024-10-21
방송인 서장훈이 사기꾼 때문에 빚더미에 앉은 모녀를 응원했다.

2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부모님을 가스라이팅한 사기꾼 때문에 빚더미에 앉은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부모님이 작은 모텔을 운영하다가 양도하려는 과정에서 29세 젊은이가 인수를 희망했다. 그러다가 엄마에게 감정 호소를 하며 친분을 쌓았더라. 엄마는 젊은이가 열심히 산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 청년은 사연자 어머니와 친분을 쌓은 후 중고차 대출까지 받았다고. 사연자는 "엄마가 보는 앞에서 그 사람이 휴대전화를 만지는데도 의심하지 않은 것 같다. 중고차 대출금이 3300만 원인데 그걸 바로 되팔아서 현금을 챙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이 투자를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고, 이후 60회 정도 돈이 왔다 갔다 한 것 같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빠 이름으로도 대출을 받았더라. 아빠가 치매라 정신이 없었을 때 그 사람이 (아빠의) 카드를 챙겨서 현금 서비스도 받고 생활비로도 썼더라. 대출금만 1900만 원이고 귀금속을 1300만 원 정도 사서 되팔아 현금화했더라"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이후 아버지는 베란다를 큰 문으로 착각하셨는지 추락사로 돌아가셨다. 어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빚이 다 내게 상속됐다. 혼자서 사기 빚을 감당 중이다. 1억 원 정도 된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기꾼을 고소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사연자는 "사기꾼이 '아내가 임신 중이다'라며 자꾸 돈 주기를 미룬다"고 전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그 괘씸한 놈은 벌을 받아야 한다. 조금씩 사기를 치면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며 드러난 거 아니냐. 사기꾼이 돈을 안 주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빨리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제대로 이 일을 해결할 수 없다. 내가 단호하게 말하는 거다.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만한 일이 아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위한 자금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노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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