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이 개그맨 김종석 방송 관련해 거짓으로 묘사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MBN 관계자는 21일 스타뉴스에 "개그맨 김종석 씨를 다룬 '특종세상'(2024년 9월 12일 방송)이 방송 내용상 오해를 살만한 부분이 있어, 지난 10월 20일 '사노라면'에서 내용을 좀 더 보강 취재해 방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속 취재를 보강한 '사노라면'이 시청자들에게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특종세상'의 다시 보기를 삭제했다"라며 "시청자분들께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지난 9월 21일 방송된 '특종세상'에서는 100억원대 빚을 진 김종석의 일상이 그려졌다. 그는 "매달 손실이다. 친구들에게 돈 빌린다. 이 상태로 앞으로 1년 가면 난 다 망할 거 같다. 가족이 다 흩어져서 사니까 늘 미안하다. 내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내가 빚이 100억 원이다. 100억 원에서 한 105억 원 사이 정도 빚"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집은 월세라서 본인이 들어올 수도 있고 금액을 올릴 수도 있다. 그러면 또 나가야 하지 않나. 그러면 또 짐을 싸야 한다. 그래서 짐을 펼치지 않았다"라며 "집이 좁아서 아내와는 떨어져서 살고 있다"라고 거실에 짐만 가득한 집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20일 방송된 '사노라면'에서는 100억 원 빚을 가진 김종석이 아니라 300억 원 자산가 김종석으로 보여졌다. 교외에 위치한 김종석의 카페 세 곳을 소개됐으며 김종석은 "내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워야 하는데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세 군데가 100억 정도 은행 빚이다. 사채가 아니다. 자산을 몰라서 부동산을 알아봤다. 세 군데 합쳐서 300억 이상은 된다"고 자랑했다.

몇 개월 만에 달라진 김종석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거짓 방송 논란에 휩싸인 '특종 세상'은 "후속 취재했고 다시 보기 서비스를 삭제했다"라며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특종세상'은 이번 의혹 이전에도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21년 7월 축구 선수 출신 송종국 편도 문제 된 바 있다. 이혼한 송종국 편에선 딸 지아 양과의 전화, "아빠랑 살고 싶다"고 말한 아들 지욱 군의 모습이 보였다. 이에 박연수는 "MBN 방송에서 아빠랑 앞으로 살고 싶다는 지욱이 말 방송에서 멘트시켜서 했다고 집에 와서 얘기하더군요. 지아도 '내 꿈만 꿔' 멘트시켜서 한 거고요. PD님께 사과받았고요. 일 크게 만들기 싫어 조용히 있었습니다"라고 폭로했다.

2022년 9월 쌍둥이 그룹 량현량하는 '특종세상'의 악마의 편집을 주장했다. "량현이 2년째 연락 안 된다"라고 말했던 량하는 "귀찮게 하려고 해도 이건 아닌데. 오히려 불화설을 만드는 건 방송 쪽"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악마의 편집으로 기사 이상하게 나게 만들어서 오히려 싸움을 붙이는 방송 뭐지? 이렇게 시비를 거니 방송 전에 저렇게 기사가 많이 나지. 서운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