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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가왕전' 우타고코로 리에 "한국어 가사 노래 더 부르고파"[인터뷰①]

  • 윤상근 기자
  • 2024-10-22



'트롯 걸즈 재팬'(TROT GIRLS JAPAN) 준우승자 우타고코로 리에가 첫 한국 싱글 발매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직접 전했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18일 서울 논현동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에서의 첫 싱글 활동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21일 오후 6시 자신의 한국에서의 첫 번째 싱글 '제비꽃'을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우타고코로 리에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싱글 앨범 '제비꽃'은 1985년 발매된 조동진의 원곡을 컨템퍼러리 팝 발라드로 재해석한 곡이다. 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꿈과 사랑, 슬픔과 좌절, 조금씩 달관해 가는 성숙의 과정을 녹여낸 시적인 가사를 담고 있으며, 이를 자신만의 깊고 맑은 목소리로 표현했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일본 대표 위성 방송 채널 와우와우(WOWOW)와 최대 OTT 플랫폼 아베마(ABEMA)에서 방영된 일본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트롯 걸즈 재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MBN '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를 통해 존재감을 내비치며 인기를 얻었다.

지난 8월 성황리에 마친 '2024 트롯걸즈재팬 1st 콘서트 - 돌아와요 부산항에'에서 '제비꽃' 무대를 선보여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든 우타고코로 리에는 오는 11월 17일 개최되는 앙코르 공연에도 참여, 다시 한번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이날 우타고코로 리에는 '제비꽃'의 원곡에 대해 "조동진이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이어서 나름대로 그 목표를 두고 노래를 부르게 됐다"라며 "nCH 정창환 대표님께서 노래를 추천해줬고 대표님께서 내 노래와 무대를 많이 보시면서 추천해준 이 곡이 내가 그동안 거의 잘 안 고르는 곡이었다. 멜로디가 담담한 분위기라 오히려 노래해본 적이 없었던 스타일이라 부담이 됐다''라고 말했다.

"언어의 벽이 우선 있었죠. 그렇지만 이 노래의 시와 같은 가사가 많이 날 도와줬어요. 꿈이나 사랑, 슬픔, 좌절 등의 감정에 많이 공감됐던 것 같아요.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지만 누군가의 죽음을 경험하는 일도 적지 않았고 청자도 그런 경험을 해보셨을 것이고 그러한 테마에 주목하셨을 것 같아요. 이 노래가 슬프고 애절하도록 끝내고 싶진 않았죠.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떠올리는데 그럼에도 이 곡을 통해서 빛이 날 수도 있는 부분을 더 담아서 노래하려고 했습니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사실 한국에서 노래를 발매할 거라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한국 팬들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한다고 해주실 거라 생각하지 못해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뮤직비디오에서처럼 한국어 발음이 좋지 않아서 좀더 성장하는 모습을 팬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한국어 교실도 3번밖에 듣지 못해서요. 그리고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를 당장은 발표할 계획이 없지만 소통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면서 좋은 기회가 된다면 발표하고 싶은 마음은 물론 있어요."

우타고코로 리에는 자신을 향한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내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한국 팬들 댓글 보면 다정하고 마음을 감싸준다는 반응을 봤다. 목소리에 제 슬픔이나 기쁜 감정들이 많이 담겨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한일가왕전'으로 이렇게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한다는 게 내겐 충격이었다. 제작진의 파워풀함과 여성 작가들의 모습, 아티스트 1명에 작가가 1명씩 붙어있는 것도 일본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 놀라웠다. 방송을 즐기고 분위기를 띄워주는 분위기였다. (제작진이) 우리가 외국인이라 신경써주시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인터뷰②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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