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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 황성재에 '대출' 떠안긴 박해미.."밑바닥부터 시작해라" [다 컸는데 안 나가요][종합]

  • 김나라 기자
  • 2024-10-22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 뮤지컬 배우 박해미, 황성재 모자가 티격태격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4회에선 아들 황성재를 강하게 키우려는 엄마 박해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성재는 모친 박해미의 일부 금전적 도움과 자신이 대출을 받아 개인 연습실을 마련한 근황을 알렸다. 그는 "어느 날 제 눈앞에 부동산 계약서가 있더라. 그러더니 제 앞으로 빚이 몇 억 원 생겼다"라며 "너무 부담스럽다. 매달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늘어났다. 내 명의로 빚이 생긴 게 좀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잘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해미는 "인생은 '공수래공수거'이다. 살면서는 마이너스도 괜찮다"라고 얘기했다.

또 그는 아들에게 연습실 마련을 권한 이유에 대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능력껏 연습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제가 일부 자금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아들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대출로 유지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황성재는 "서울 시청과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마약 예방 프로젝트로 뮤지컬을 만들어달라'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제가 PD 역할, 엄마가 제작사 대표로서 역할을 하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내 연습실 대관 문제가 생기며 갈등을 보인 박해미, 황성재 모자. 황성재는 모친에게 사전에 연습실 3개 대관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한 반면, 박해미는 그런 적이 없다며 단호히 고개를 저은 것.

박해미는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거다. 근데 굳이 난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네가 그렇게 편하게 생각해? 연습실 하나 구하는 게 쉬운 일인지 알아?' 남들은 얼마나 힘들게 구하는데 싶어서. '왜 완성된, 안전한 곳에서 하려고 하지?' 하는 사실에 살짝 화가 났다"라고 숨은 뜻을 전했다.

이에 MC 남창희는 "아들을 강하게 키우게 하려고 하시는 거 같다"라고, 하하는 "'밑바닥부터 시작해라'는 뜻인 거다"라고 바라봤다.

박해미는 "저는 그런 걸 다 맞춰주고 싶지 않다. '쓰지 마, 네가 시작해. 네가 시작해서 만들어 봐', 이게 쉽지 않은 게임이란 걸 말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요즘,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솔직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는 캥거루족 관찰기 프로그램이다. 4부작으로 기획된 파일럿을 끝으로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오는 2025년 1월 정규 방송으로 돌아온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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