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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빚 파산' 딛고 일어선 윤정수 "얼어 죽어도 강남 집" [구해줘! 홈즈]

  • 윤성열 기자
  • 2024-10-24
'파산의 아이콘' 이미지를 딛고 일어선 개그맨 윤정수가 부동산에 대한 조언을 건네 화제를 모았다.

24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연출 정다히 김문섭 김진경 김완철, 이하 '홈즈')에서는 서울에서 '생애 첫 집 매매'를 주제로 알짜배기 꿀팁과 다양한 가격대의 매물을 소개한다.

이날 방송은 가을 이사철을 맞이해 '생애 최초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꾸며진다. 내 집 마련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모델 겸 방송인 정혁, 방송인 남창희 그리고 양세찬이 서울 2~6억 원대 다양한 매물을 임장한다.

세 사람은 첫 번째 매물이 있는 노원구 상계동으로 향한다. 양세찬은 "이곳은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3개의 산과 개천을 두루 갖춘 동네이다.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대단위 아파트촌으로 개발된 곳이다"고 소개한다. 장동민은 "제가 이 동네에서 20년 이상 살았다. 대치동을 방불케 할 정도로 학구열이 높은 동네다"고 말한다.

이들이 소개한 아파트는 신혼부부가 거주를 목적으로 특 올수리를 한 곳으로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흠잡을 곳이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 거실 통창으로 도봉산 뷰와 중랑천 산책로가 내려다보여 눈길을 끈다. 아파트 뷰를 감상하던 정혁은 "저는 18살에 자취를 시작했는데, 창문도 없는 지하 방이었다. 화장실이 문밖에 있었는데,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인근 동사무소 화장실을 사용했다"고 말한다.

세 사람은 두 번째 매물이 있는 성북구 정릉동으로 향한다. 양세찬은 "오늘 이 집을 계약하겠다는 마음으로 살펴보자"며 포부를 밝힌다. 내부 순환로 옆에 위치한 1975년 준공된 구옥 아파트로 올 리모델링된 거실은 따듯한 감성을 자아낸다. 또한 주방 창문으로는 정릉동 초록 뷰를 감상할 수 있다고.

부동산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낀 세 사람은 김구라와 윤정수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정릉동 아파트에 대한 비전을 물어본다. '전 남편(?)' 윤정수의 등장에 김숙은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전화할 사람한테 전화를 해야지.."라며 고개를 흔든다. 윤정수와 김숙은 과거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어 윤정수는 "나는 집을 경매 당한 사람인데, 나한테 물어봐도 되냐..."고 말한 뒤 실패에서 온 경험으로 '찐' 조언을 전한다. 특히 그는 "22년 전 첫 집을 마련했다. 그땐 자존심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얼어 죽어도 강남'에 집을 샀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앞서 윤정수는 2011년 보증 문제로 한순간에 30억 원 상당의 빚더미에 앉았고, 자택이 경매에 넘어간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2013년엔 개인 파산 소식까지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정수는 현재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 DJ로 활약하는 등 활발히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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