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서

-앨범 전곡을 들어보면 항상 타이틀곡이 가장 무겁고 수록곡이 리듬감 있고 편안한 분위기이던데, 가장 무거운 곡을 타이틀로 선정한 이유가 있나요.

▶ 테마성이 가장 짙은 노래가 타이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작업하다 보면 딱 타이틀곡으로 선정될 곡이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만의 느낌이 오는 것 같아요.

-사소한 질문일 수 있지만 늘 곡 설명이 짧고 간결해서 더 음악이 와닿았습니다. 보통은 길게 적기 마련인데 한 줄로 마무리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 듣는 이로 하여금 자유롭게 해석했으면 좋기 때문입니다. 전시회를 가면 길게 쓰여 있는 설명을 읽거나 해설을 듣는 것보다 눈으로 보는 해석이 더 즐겁지 아니한가요?

-남자 솔로는 보통 퍼포먼스형 가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래퍼들도 짧지만, 안무 형식의 퍼포먼스를 많이 만드는 편인데요. 아이엠 씨는 이런 선택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언인가요.

▶ 뮤직비디오나 음원으로는 비주얼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게 더 많습니다. 제 음악 스타일은 아트적인 쪽으로 풀어나가는 게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퍼포먼스는 콘서트에서 멋있게 연출해서 보여드리는 게 지향점이라, 콘서트에 오시면 퍼포먼스와 함께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홀로서기한 만큼, 온전히 솔로 앨범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졌을 것 같아요. 사실 앨범들을 들어보면 음악적인 성장이 있었다고 느껴지는데, 자신도 그렇게 느끼시는지요. 홀로서기 후 가장 많이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요.

▶ 발전한 제가 느껴지신다니 감사합니다. 그동안 성장을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느끼는 것도 많기 때문에 그 흐름이 음악에 자연스럽게 반영된 것 같습니다. 특히 옛날 제 노래를 들어볼 때 성장했다고 느껴져요. 그때만 느낄 수 있었던 걸 기록한 거라 아쉬움은 없습니다. 그때의 제가 최선을 다한 거니까요. 솔로 활동하면서는 마인드 컨트롤 적으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가벼운 질문입니다만, 몬스타엑스 멤버들이 대부분 입대한 상태인데 혹시 면회 간 적이 있는지요. 요즘 어떤 얘기를 나누는지요.

▶ 면회는 하러 못 갔지만 휴가 나올 때 만나는 편이라 걱정은 없습니다. 만나면 군대 얘기를 주로 합니다.

-올해 중순부터 '키스 더 라디오' DJ로도 활약 중입니다. 공중파 라디오 디제이로 나선 건 처음이신 거 같은데 진행하면서 어떠신지요.

▶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많은 분과 하루의 끝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디오를 통해 소소함에서 오는 행복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첫 솔로 월드 투어를 마친 만큼,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가 대단할 것 같습니다. 올해 남은 시간 동안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 라디오를 통해서 매일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꾸준히 앨범 작업하고, 스케줄도 열심히 하고. 또, 민혁이 형이 전역했기 때문에 멤버 셋이 모여 틈틈이 뭐든 할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