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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아이엠 "날 단정 짓고 싶지 않아..음악 갈증 多"[남솔백과][인터뷰②]

  • 안윤지 기자
  • 2024-10-24
-인터뷰①에 이어서

-그간 몬스타엑스로서 멤버들과 투어를 진행하다 솔로로 준비하니 외롭기도 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도 더 많았을 거 같아요. 이번 투어를 어떤 식으로 준비했고, 좋은 점과 아쉬웠던 점을 하나씩 꼽아보자면요.

▶ 혼자 투어를 준비한다는 것이 짊어지는 짐이 많았던 건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들어갈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제작이나 연출이나 손이 안 닿은 곳이 거의 없으니까. 무대를 많이 할 수 있다는 것과 안 가본 나라들도 많이 가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팬들의 얼굴을 직접 보면서 팬들이 웃는 모습을 보는 게 정말 좋았어요. 아쉬웠던 점은 딱히 없었지만, 다음에는 형들(멤버들)이랑도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년 전으로 돌아가, 2021년 처음으로 '갓 댐(God Damn)'으로 솔로 데뷔했습니다. 당시 아이엠 씨가 솔로로 내딛는 첫걸음이기도 해서 당시 부담이 컸을 것 같은데 솔로 데뷔 과정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이유로 처음에 솔로 앨범 작업을 시작하셨는지요.

▶ 부담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음악에 대한 갈증이 많았기 때문에 앨범을 내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던 것 같습니다. 내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솔로 앨범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확실히 첫 솔로 타이틀곡부터 몬스타엑스 노래와 큰 차이를 보였던 거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이엠 씨는 딥한 R&B(알앤비), 힙합 그리고 몬스타엑스는 화려한 퍼포먼스 위주로 진행된다고 느껴지는데 아이엠 씨가 정의하는 아이엠 노래와 몬스타엑스 노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 저는 제 자신을 딱히 단정 짓지 않고자 하는 편입니다. 솔로일 때도 나고, 몬스타엑스일 때도 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둘의 차이를 딱 정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함께한 첫 앨범이었던 '오버드라이브(OVERDRIVE)'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이전과 같은 작편곡자와 함께 했지만, 더 스펙트럼이 확장된 앨범 같았습니다. 특히 수록곡인 '하빗(Habit)'은 아이엠 씨의 새로운 가능성을 느끼게 한 곡이라 생각되는데요, 이 앨범을 작업했을 땐 어떠셨나요.

▶ 아무래도 환경이 달라진 부분이 있다 보니까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듯한 곡을 만드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버드라이브'라는 곡이 당시 상황과 잘 어울렸었기도 했고요. 그때의 제가 담겨있는 앨범인 것 같습니다.

원래 제가 이런저런 노래를 많이 듣는데, 나중에는 보컬로만 진행되는 노래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평소에 재즈를 많이 듣기도 하고요. '하빗'은 그렇게 만들게 됐어요.

-헤이즈 씨와 함께 작업한 '슬로우리(Slowly)'도 인상 깊은 곡이었습니다. 기타에 얹힌 목소리는 새롭게 느껴졌고, '루어(LURE)'에서 더 확장된 느낌이었습니다. '루어'가 수록된 앨범 '오프 더 비트(Off The Beat)'는 아이엠 씨의 정체성을 많이 쌓아갔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어떤 건지, 가장 많이 말하고 싶었던 주제는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 사실 모든 노래가 다 소중하기에 어떤 한 곡을 특정해서 고르기가 어렵네요. 다 제 새끼이기 때문에... 저는 제 음악이 그 순간의 저를 기록하는 일기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고 싶었던 주제가 있기보다는, '오프 더 비트' 앨범은 2024년 현재의 저를 기록한 일기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인터뷰③에 이어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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