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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충격 업소 성매매' 거센 후폭풍..퇴출 기로서 '공연 강행'[종합]

  • 윤상근 기자
  • 2024-10-25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전 아내였던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의 업소 출입 폭로 여파로 성매매 의혹 등에 휩싸이며 거센 후폭풍을 맞이하고 있다.

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최민환이 유흥업소를 출입했다고 폭로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앞서 율희는 최민환의 이혼 사유가 율희의 가출이라고 알려지며 안그래도 적지 않았던 비난의 시선이 거세지고 있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측은 "율희는 저녁형 인간에 가까웠다. 세 아이를 케어하는데 버거워했다"라며 "아이들의 등원은 아빠 몫이었다. 최민환이 스케줄로 바쁠 땐 시댁 식구들의 힘을 빌렸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율희가 갑자기 집을 나갔다. 4~5일간 집에 들어오지 않으면서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악플과 비판이 상당해진 가운데 율희는 작심하고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최민환과 이혼 사유 등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밝히는 모습이었다.

먼저 율희는 지난 22일 자신의 모습이 공개됐던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대해 "두려웠고 긴장하면서 봤다. 내가 나를 평가하는 느낌이었다. 내가 울면 이성적으로 날 냉정하게 판단하지 못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율희는 "왜 많은 분들이 나한테 뾰족한 말을 하실까 싶기도 해서 나도 제3자 입장에서 날 보자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속상하고 우울할 때도 있다. 솔직히 내 얘기 다 해봐?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나를 위해 한 선택은 이혼이었고 나머지는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율희는 "소송을 진행하지 않았고 합의이혼으로 정리가 됐다. 둘이 대화만으로 결정했다"라며 "유책 이야기를 굳이 꺼내는 게 맞나 싶었다. 한 번씩은 괜히 억울하고 속상할 때도 있고 내가 비난을 받아야 할까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율희는 월 800만원에 달하는 장거리 유치원을 보낸 것을 두고 자신을 향해 비난이 쏟아진 것에 대해 "영어 유치원도 합의가 된 상태로 기분 좋게 다닌 곳이었다. 거리도 멀지 않았다. 1시간 반 거리를 누가 보내나. 나도 힘들다"라고 해명했다. 율희는 "육아는 엄마도 편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주의"라며 "와전이 됐다. 교육비도 내가 강요한 게 아니었고 전 남편과 둘 다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합의 하에 보낸 거다"라고 말했다.

특히 율희는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라고 언급하고 "육아로 힘든거나 다툰 건 괜찮았고 견딜 수 있었다. 대가족으로 사는 것도 즐거웠는데 그 사건 이후 그 집에 있기 싫고 괴로웠다. 가족들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율희는 이어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몸을 만진다던지 돈을 가슴에 꽂는다던지"라고 말하며 "업소 사건을 알기 전이었다. 가족과 술을 마시던 자리에 현금이 있었다. 시어머니는 설거지 중이었고 저랑 전 남편이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잠옷 카라 가슴 쪽에 돈을 반 접어서 끼웠다. 내가 업소를 가봤겠나 뭘 알겠나. 나중에 그 사건을 알고 보니 습관이었던 것"이라고 말하고 상황을 직접 행동으로 설명, 충격을 전했다.

율희는 "부모님 계시는데 주요 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고 그러는 게 술마셨으니까 애정표현이 격하다고 생각했었고 스스럼이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이건 못 고치는구나 생각했고 어디다 얘기할 데도 없었다. 그리고 양육과는 별개라고 생각했다. 그 사람이 내게 저지른 행동으로 인한 미움과는 별개로 아이들은 잘못한 게 없지 않느냐. (최민환이) 아이 아빠로서 집도 있고 대가족이고 이혼할 때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아이들에게 영향이 갈테니 이후 노출이 꺼려진다고 같이 이야기했다. 아이로 돈을 벌지 말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율희의 집'은 최민환의 업소 관련 통화 녹취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 파일에는 2022년 7월과 8월 그리고 11월에 있었던 통화 내용이다. 녹취 파일 안엔 최민환이 성매매 업소 관계자와 연락하며 "아가씨들 없나", "자리를 잡아달라", "웨이팅이 있다", "호텔 예약해달라" 등을 말했다.

특히 업소 관계자 A씨가 "아기들이랑 와이프랑 같이 여행가라. 그러면 더 같이 있으면 되지, 술 먹지 마라"고 말리자, 최민환은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 매일 같이 있으니까"고 말하며 웃었다. A씨가 다시 "집에 들어가라. 엄마한테 이상하게 눈초리 맞지 말고 혼자 어디 가려고 하나. 집에 가는 게 맞는 거 같다"라고 제안하자, 최민환은 "나 많이 취한 거 같냐. 근데 너무 먹고 싶다. 놀고 싶다"라고 했다.

사태가 커지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5일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한다.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최민환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하차할 전망이다. 제작진은 "최민환의 하차를 결정했다. 기촬영분은 없다"라고 단언했다.

한편 FT아일랜드는 오는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2024 FTISLAND LIVE 'PULSE' IN ASIA) 무대를 앞두고 있다. FT아일랜드는 가오슝 공연에 앞서 마카오와 홍콩에서도 무대를 마쳤으며 가오슝에 이어 11월 10일에는 마카오 무대에도 선다.

이와 관련, 스타뉴스 확인 결과 오는 26일 가오슝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대만으로 향한 최민환은 일단 26일 공연에는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5일 율희의 폭로 영상 직후 FNC엔터테인먼트가 최민환의 활동 중단을 공식화한 만큼 가오슝 공연 이후 일정에 참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FT아일랜드는 오는 11월 2일에 개최되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헤드라이너 무대에도 설 예정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아직 최민환 측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대만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 상황이라 그랬던 것 같다"라며 "주최사 입장에서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라고 난감해했다.

이어 "그렇다고 당장 헤드라이너 교체 자체도 일단은 쉽지 않다"라며 "일단 소속사의 이야기를 들어볼 계획이다. 주최사 입장에서도 헤드라이너 교체는 물론 최민환 제외 2인 무대도 생각해보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현재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민환의 향후 공연 스케줄에 대해 추가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율희의 폭로가 전해진 후,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달라'는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민원은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배당됐으며 곧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최민환 율희는 지난 2018년 결혼해 1남 2녀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인 지난 2023년 12월 이혼을 발표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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