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사망을 예언한 듯한 영상을 올린 한 무속인 유튜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무속인 유튜버는 지난 24일 '김수미 씨 정말 큰일 났습니다. 김수미 씨 저승사자가 보입니다. 김수미 앞으로 어찌 사나'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김수미 사망 하루 전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무속인은 내년 김수미의 사주에 대운이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무속인은 노인에게 대운은 호상일 수 있으나 김수미의 경우 왕성하게 활동하는 배우로서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김수미에게 수술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속인은 김수미의 사주에 대해 "좋은 작품을 연타로 할 수 있는 운이 들어온다"고 긍정적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이와 달리 김수미는 영상이 올라온 후 하루 뒤 사망했다. 그러자 해당 채널은 김수미의 사망을 예언한 것처럼 제목과 대표 이미지를 수정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죽은 사람을 이용하다니 천벌을 받을 것", "고인 모독과 다름없다", "제목 수정한 영상이다. 속지 마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러한 비난을 의식한 듯 채널 측은 댓글 사용을 막았다.

한편 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실려 왔다가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다.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며,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