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한 세일즈'에서 배우 김성령이 샤론 스톤보다 더욱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50대 관리의 아이콘인 그가 1992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샤론 스톤의 영화 '원초적 본능' 속으로 들어간 것.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는 시대의 금기에 도전하며 두터운 편견의 벽을 깨고 더 나은 인생으로 나아가고 있는 '방판 씨스터즈' 한정숙(김소연 분), 오금희(김성령 분), 서영복(김선영 분), 이주리(이세희 분)의 우정과 성장사로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시대를 앞서간 문화 대통령 '서태지와 아이들'에 이어 다시 한번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소환한다. 1992년 개봉돼 선풍적 인기와 숱한 화제를 뿌린 할리우드 에로틱 스릴러 영화 '원초적 본능'이다.

오늘(27일) 공개된 스틸은 각각 '원초적 본능'의 주인공 샤론 스톤과 마이클 더글라스로 분한 오금희와 남편 최원봉(김원해 분)을 보여준다. 형사 마이클 더글라스가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샤론 스톤을 취조하면서, 그녀 관능적 도발에 빠져드는 그 유명한 장면이다.

샤론 스톤보다 더 매혹적인 금희,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원봉의 모습에, 벌써부터 안방극장의 불어닥칠 파란(?)을 예감케 한다.

이들 부부가 어쩌다 '원초적 본능'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는지 역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목. 이는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세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꼽으며 스포일러를 투척했던 바로 그 장면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웹예능 '짠한형'에 출연한 김성령이 "티저 영상에 슬립을 입은 내 몸이 모자이크 처리돼 속상했다"라고 토로했는데, 제작진이 "이번엔 안 가리고 아낌없이 다 보여드린다"라고귀띔, 기대감이 폭발한다.

'정숙한 세일즈' 제작진은 "로얄클럽 방문판매 공략에 성공한 '방판 씨스터즈'가 새로운 고객을 찾아 출장을 떠난다. 그리고 이들 4인방이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김성령의 레전드 패러디가 그 기폭제가 된다. 안 보면 후회할 오늘(27일) 6회 방송을 꼭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숙한 세일즈' 6회는 오늘(20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