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수와 양정아, 임원희와 안문숙이 더블데이트에 나섰다.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승수와 양정아, 임원희와 안문숙이 더블데이트를 한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안문숙이 세 번째 만남인 임원희를 차에 태우기 위해 나왔다. 임원희는 "오늘 왜 이렇게 화장을 예쁘게 하셨어요? 원래 예쁘신데"라고 인사했고, 안문숙은 "원희 씨 만나러 오는데 맨 얼굴로 와요?"라며 웃었다.
안문숙은 임원희에게 빨간색 안전벨트를 채워주며 "안전벨트 색깔이 좀 섹시하죠?"라며 "집에서만 만났으니까. 바람도 좀 쐴 겸"이라며 나들이 계획을 밝혔다.
임원희는 "예전에 '세친구' 보니까 정웅인 씨 태우고 부산까지 가시던데 저도 그런 거 아니죠?"라고 물었고, 안문숙은 "단둘이 남자랑 여행하는 게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자고 오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안문숙은 "요즘 임원희 씨 때문에 내가 일을 못 하겠다. 밖에만 나가면 '임원희 씨랑 파이팅'이라고 하더라. 임원희 씨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안문숙은 임원희에게 "남자한테 꽃 선물하는 게 난생 처음이다. 내 마음이다"라며 해라바기 꽃다발을 선물했다.
김승수는 양정아에게 "내가 준 목걸이 하고 왔어?"라고 물었고, 양정아는 "하고 왔어. 잘 어울려?"라며 목걸이를 보여줬다. 훈훈한 두 사람의 분위기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서장훈은 "이분들은 이미 결혼하신 걸로 아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라며 웃었다.
김승수와 양정아는 차를 끌고 온 임원희, 안문숙과 합류해 '더블데이트'를 시작했다. 안문숙이 후진하며 임원희의 어깨를 만졌고, 안문숙은 "우리 세 번째 만남이다"라고 하자 김승수는 "세 번째면 예식장 잡아야하지 않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정아는 "문숙이 언니가 (임원희와) 둘이 가는 건 어색하니까 같이 가자고 했다"라며 더블데이트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양정아가 자신이 싸온 방울토마토를 임원희에게 건네주자 임원희는 운전 중인 안문숙에게 방울토마토를 먹여줘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안문숙은 "센스있다. 잘했다"라며 임원희를 토닥였다. 안문숙은 임원희에게 "도화지 같은 남자다"라고 폭풍 칭찬하며 임원희의 자존감을 높였다.
휴게소에 들른 두 커플은 서로 선글라스를 골라줬다. 김승수가 양정아의 선글라스를 계산하자 임원희도 지지않고 안문숙의 선글라스를 계산했다. 양정아가 모자를 고르는 임원희를 "비광 같다"며 놀리자 안문숙은 버럭하며 '임원희 지키기'에 나섰다.
두 커플의 견제는 계속됐다. 휴게소 벤치에서 김승수가 양정아에게 손수건과 담요를 건네주자 임원희도 "열이 난다"며 안문숙에게 손수건과 자신의 셔츠를 벗어줬다. 김승수가 임원희보다 화려한 도시락을 싸와 자랑하자 신동엽은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 가랑이 찢어지는 모습을 계속 보고 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안문숙은 "학교에서 소풍갈 때의 기억이 났다. 너무 좋다"라고 임원희를 극찬했다.
안문숙은 임원희가 싼 매운 김밥을 기침을 하면서도 먹으며 고마워했다. 임원희가 김승수와 자리를 비운 후에야 안문숙은 "너무 매워. 속 뒤집어지겠다"라고 털어놨다. 안문숙이 양정아에게 "너희 둘 아슬아슬하다"라며 김승수와의 관계를 묻자 양정아는 "남들이 우리는 부부 같대"라며 역으로 안문숙에게 임원희에 대한 마음을 물어봤다. 이에 안문숙은 "밖에 나가면 온통 저 사람 얘기다. '임원희 씨랑 파이팅', '잘되길 바란다'라고. 나는 이 감정을 길게 느끼고 싶다. 내 속으로는 맞춰보고 있는 거다"라며 "나랑 정반대인 남자를 처음 만나봐"라고 말했다. 양정아는 "왠지 둘이 잘 맞는 것 같다"라며 안문숙에게 임원희와의 발전 가능성을 봐주겠다고 했다.
양정아는 안문숙에게 "요즘은 김고은처럼 코 찡긋 웃으며 플러팅한다고 하더라. 또 앞니 플러팅도 있다더라"라고 알려줬고, 안문숙은 임원희에게 '코 찡긋 플러팅'을 선보였다. 임원희는 "아무한테나 그런 거 아니죠?"라며 내심 좋아했다. 임원희 역시 하나의 음료에 두 개의 빨대를 꽂는가 하면, 포도를 먹여주며 안문숙에게 플러팅했다.
두 커플은 볼링장에 도착했고, 김승수가 양정아에게 볼링화를 신겨주자 임원희도 안문숙에게 볼링화를 신겨줬다. 두 커플은 볼링 대결을 펼쳤고, 처음부터 김승수가 스트라이크를 하며 기선제압을 했다. 양정아도 안문숙에 이기자 김승수는 백허그를 하며 양정아를 축하했다. 그러나 안문숙이 '타짜'처럼 진짜 실력을 보이며 이기자 임원희도 안문숙을 안으며 기뻐했다.
두 커플은 짚라인 데이트에도 나섰다. 임원희는 공포에 질린 안문숙에게 "누나 내가 지켜줄게"라며 듬직함을 뽐냈다. 남이섬에 도착한 후 한 시민이 김승수와 양정에게게 "결혼하세요"라고 하자 김승수는 "그래 볼게요"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두 커플은 자전거를 타는가 하면, '겨울연가' 패러디 사진, 웨딩 패러디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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