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업소 관계자에게 말했던 '셔츠'와 '컨디션'이 모두 성매매, 성관계와 관련된 은어란 주장이 나왔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앞서 최민환이 업소 관계자 A씨에게 전화해 언급한 '셔츠'는 여성 종업원이 탈의를 한 상태에서 다시 셔츠로 환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유흥업소라고 해석했다. '컨디션' 또한 숙취해소제가 아닌, 남성용 피임기구인 콘돔을 뜻하는 은어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최민환의 이같은 발언은 전 아내인 라붐 출신 율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율희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최민환과 이혼 사유를 밝혔다. 그가 말한 이혼 사유는 성추행 및 성매매 업소 관련 녹취록이었다. 율희는 "(최민환이) 돈을 내 잠옷 옷깃 안쪽 여기(가슴)에 꽂았다", "가족들 앞에서 중요 부위 만지고 가슴 쥐어뜯고 19금 농담을 서슴지 않았다", "내가 그 나이에 업소를 가봤겠나, 술 문화를 알겠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런 주정도 습관이었다"라고 폭로했다.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최민환과 업소 관계자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었다. 이 녹취 파일은 2022년 7월과 8월 그리고 11월에 있었던 통화 내용이다. 녹취 파일 안엔 최민환이 성매매 업소 관계자와 연락하며 "아가씨들 없나", "자리를 잡아달라", "웨이팅이 있다", "호텔 예약해달라" 등을 말했다.
특히 업소 관계자 A씨가 "아기들이랑 와이프랑 같이 여행가라. 그러면 더 같이 있으면 되지, 술 먹지 마라"고 말리자, 최민환은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 매일 같이 있으니까"고 말하며 웃었다. A씨가 다시 "집에 들어가라. 엄마한테 이상하게 눈초리 맞지 말고 혼자 어디 가려고 하나. 집에 가는 게 맞는 거 같다"라고 제안하자, 최민환은 "나 많이 취한 거 같냐. 근데 너무 먹고 싶다. 놀고 싶다"라고 했다.
녹취록이 공개된 후 최민환이 성매매 의혹에 휩싸이자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는 지난 25일 팬 커뮤니티에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는 글을 게재해 최민환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후 이홍기는 또 다시 팬 커뮤니티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는 글을 올려 최민환 2차 옹호 논란이 일었다. 여론이 악화되자 이홍기는 두 게시글을 삭제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 후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지난해 12월 이혼을 발표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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