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철이 '지옥2'에서 유아인의 빈자리를 채운 소회를 솔직하게 밝혔다.
김성철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25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 공개를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1대 의장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지난 2021년 시즌1에 이어 약 3년 만으로, 김성철의 합류로 완전히 새롭게 단장해 돌아온 '지옥2'다. 유아인이 마약 스캔들을 일으키며 불명예스럽게 하차, 김성철이 새로운 정진수를 보여준 것.
이에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 역할이었지만, 오히려 김성철은 덤덤했다. 이와 관련 그는 "시즌1 정진수(유아인)와 비교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다. 촬영하기 전부터 이미 다짐한 바였다. 이건 티모시 샬라메가 와도, 허광한, 양조위가 와도, 그 누구더라도 (유아인과)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재치 있는 대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선뜻 정진수를 도맡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너무 매력 있는 캐릭터"라며 "내가 앞으로 연기하면서도 이런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어찌 됐건 시즌1 때는 그렇게 흥행이 될 줄 몰랐겠지만, 제가 합류하는 시점에선 '지옥'이라는 작품이 흥행했고 정진수의 매력이 이미 어필이 되어 있지 않나. 저로서는 후회가 없는 선택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확신에 대해 김성철은 "재밌는 대본 덕분"이라고 꼽기도 했다. 그는 되려 걱정했던 연상호 감독을 언급하자, "감독님이 워낙 정도 많으시고 걱정도 많으시다. 근데 사실 저는 그렇게 걱정이 많지 않았다. '내가 손해 볼 게 대체 뭐가 있지?' 싶어서. 여전히 똑같은 생각이다. 연기적으로 비교가 될 수 있겠지만, 저는 최선을 다했고 '못했다' 그러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 않나. 연기란 주관적인 것이고, 그런 거 같다"라고 단단한 내면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성철은 "누군가 강제적으로 뭔가를 변화시키면 어쩔 수 없이 옛것이 그리워질 수밖에 없다. 이를 테면 우리가 지금 '만 나이'로 바뀌지 않았나. 근데 제가 만 나이로 얘기하면 '너 그 나이 아니잖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이런 것처럼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잘 인정하지 못하는 거 같다. 하지만 그걸 믿게끔 하는 게 저의 목표이고 배우로서 사명감이라 생각한다. 또 하나의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매번 성공할 거라 믿지도 않는다. 그건 말이 안 되는 것 아니냐"라고 호탕하게 얘기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김성철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25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 공개를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1대 의장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지난 2021년 시즌1에 이어 약 3년 만으로, 김성철의 합류로 완전히 새롭게 단장해 돌아온 '지옥2'다. 유아인이 마약 스캔들을 일으키며 불명예스럽게 하차, 김성철이 새로운 정진수를 보여준 것.
이에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 역할이었지만, 오히려 김성철은 덤덤했다. 이와 관련 그는 "시즌1 정진수(유아인)와 비교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다. 촬영하기 전부터 이미 다짐한 바였다. 이건 티모시 샬라메가 와도, 허광한, 양조위가 와도, 그 누구더라도 (유아인과)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재치 있는 대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선뜻 정진수를 도맡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너무 매력 있는 캐릭터"라며 "내가 앞으로 연기하면서도 이런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어찌 됐건 시즌1 때는 그렇게 흥행이 될 줄 몰랐겠지만, 제가 합류하는 시점에선 '지옥'이라는 작품이 흥행했고 정진수의 매력이 이미 어필이 되어 있지 않나. 저로서는 후회가 없는 선택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확신에 대해 김성철은 "재밌는 대본 덕분"이라고 꼽기도 했다. 그는 되려 걱정했던 연상호 감독을 언급하자, "감독님이 워낙 정도 많으시고 걱정도 많으시다. 근데 사실 저는 그렇게 걱정이 많지 않았다. '내가 손해 볼 게 대체 뭐가 있지?' 싶어서. 여전히 똑같은 생각이다. 연기적으로 비교가 될 수 있겠지만, 저는 최선을 다했고 '못했다' 그러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 않나. 연기란 주관적인 것이고, 그런 거 같다"라고 단단한 내면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성철은 "누군가 강제적으로 뭔가를 변화시키면 어쩔 수 없이 옛것이 그리워질 수밖에 없다. 이를 테면 우리가 지금 '만 나이'로 바뀌지 않았나. 근데 제가 만 나이로 얘기하면 '너 그 나이 아니잖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이런 것처럼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잘 인정하지 못하는 거 같다. 하지만 그걸 믿게끔 하는 게 저의 목표이고 배우로서 사명감이라 생각한다. 또 하나의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매번 성공할 거라 믿지도 않는다. 그건 말이 안 되는 것 아니냐"라고 호탕하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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