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만 유튜버' 밀라논나가 과거 화려한 경력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888회에서는 밀라논나, 최현석, 권율, 임우일 출연한 '흑백 글로벌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밀라논나는 1986년 아시안 게임 개-폐회식 공식 디자이너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스 게임 모든 의상을 맡았다. 컴퓨터가 없어서 보드에다가 어시스턴트들과 손으로 작업했다"라며 대규모 의상 디자인을 직접 전담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밀라논나는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최초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의상 디자이너로 위촉은 받아서 디자인 몇 백 장을 그려서 갔는데 디자인 관련 예산이 없다고 하더라. 돈을 받으시려면 직접 제작사를 차리라고 하더라. '의상 제작'에 대한 예산은 있지만 '디자인'에 대한 예산은 없다고.."라며 당시 관계자로부터 들었던 말을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저는 디자이너라서 디자이너로서의 대접을 받고 싶었다. 그래서 쓸 거면 돈을 주시고, 아니면 찢던지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라며 범접할 수 있는 기개로 초강수를 뒀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디자이너비를 받게 됐고, 관계자로부터 "대한민국 개국 이래 국가에서 디자이너로서 디자인비를 받은 분. 두고두고 자랑해도 된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받았던 금액을 묻는 김구라의 질문에는 "넉넉히 받아서 그 돈으로 두 번째 이탈리아 유학 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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