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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 "셋 낳고파"→김종민 "나도 빨리" 2세 욕심[신랑수업][종합]

  • 윤상근 기자
  • 2024-10-30

'새복이 아빠' 심형탁과 '신입생' 김종민이 '다둥이 아빠' 정성호의 육아 일상에 깊은 깨달음을 느끼며 "다둥이 아빠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 훈훈한 웃음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37회에서는 심형탁이 '오남매 아빠'인 사랑꾼 정성호에게 실전 육아 팁을 전수받는 현장이 펼쳐졌다. 또한 박현호는 은가은의 일일 매니저를 자처해 24시간 밀착 케어를 하는 한편, 결혼에 대한 진솔한 마음을 털어놔 설렘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내년 1월 '새복이'(2세 태명) 출산을 앞두고 있는 심형탁은 연예계 대표 다둥이 아빠인 정성호의 집을 방문했다. 실전 육아를 체험해 보면서 육아 팁을 얻고자 정성호에게 도움을 청한 것. 정성호의 집에 들어간 심형탁은 벽에 꽉 찬 가족사진에 감탄한 뒤, "형이 제 '롤 모델'이시다. 저도 세 명까지 낳고 싶다"며 웃었다. 이를 들은 정성호는 "(육아를 하게 되면) 뭐든 꽉 찬다. 현실을 보여주겠다"면서 집 구경을 시켜줬다. 정성호의 집에는 냉장고만 무려 7대가 있었으며, 빨래 양도 어마무시했다. 또한, 다용도실에는 포장도 안 뜯은 레고 상자들이 먼지에 쌓인 채 가득 차 있었는데, 이에 충격받은 심형탁은 "내 미래인 것 같다. 슬프다"라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정성호는 심형탁이 사온 수박을 썰어줄 겸, 막내아이를 잠시 심형탁에게 맡겼다. 아이를 안은 심형탁은 "이 느낌 너무 좋다"며 행복해했다. 하지만 아이가 울자 '멘붕'에 빠졌고 정성호는 능숙하게 아이를 달랬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를 키우면서 술, 골프 다 끊었다. 그냥 가족, 이거 하나다"라고 밝혀 '스튜디오 멘토군단'의 박수를 받았다. 평화로운 분위기 속, 정성호의 네 아이들이 단체로 귀가했다. 아이들은 집에 오자마자 자연스레 막내 동생을 돌봤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아이들의 모습에 심형탁은 감탄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종민 역시, "원래 자녀를 한, 두 명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성호 형의 가족을 보니까 다둥이도 괜찮을 것 같다. 빨리 낳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성호는 본격적으로 현실 육아 팁을 알려줬다. 특히 산후조리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내가 산후조리원에 있어도 남편이 무조건 옆에 있어 줘야 한다"고 말했고, 심형탁은 "전 아내가 '산후조리원' 간 사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 했는데"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교장' 이승철은 "같이 안 있어 주면 큰일 난다. 그 섭섭함이 평생 간다"고 강조했다. 심형탁이 큰 깨달음을 얻는 사이, 둘째 딸은 모두를 위한 점심으로 무려 15인분의 짜장라면을 끓였다. 식사를 마친 정성호는 심형탁에게 아이들이 쓰던 육아용품을 나눠줬는데 심형탁은 "그럼 여섯째 생각은 없으신 거냐?"고 슬쩍 물었다. 정성호는 "없다. 이제는 방이 부족하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심형탁의 육아 수업이 훈훈하게 끝나자, 이번엔 '은박 커플'의 하루가 펼쳐졌다.

박현호는 은가은과의 200일을 기념해 '소원 들어주기' 쿠폰을 선물했는데, 은가은의 요청으로 이날 일일 매니저가 됐다. 박현호는 미용실부터 은가은을 밀착 케어했으며, 손수 차를 몰아서 행사장인 당진까지 데려다줬다. 그러면서 "가은이 인생의 매니저가 되고 싶다"라고 '프러포즈'급 멘트를 날려, 은가은을 활짝 웃게 했다. 남자친구의 응원 덕에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은가은은 "당진에 올 때마다 남자친구와 가고 싶었던 곳이 있다"며 대관람차가 있는 놀이공원으로 갔다. 달달한 두 사람의 모습에 김종민이 "무척 좋아보인다"고 하자, 박현호는 "더블 데이트?"라고 제안했다. 김종민은 즉각 "불편할 것 같다"며 손사래를 쳐서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대관람차를 탄 은가은은 정상에 오르자 박현호의 볼에 뽀뽀를 했다. 박현호는 곧장 입맞춤을 해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두 사람은 이후 식사를 하러 갔다. 박현호는 은가은의 기력 보충을 위한 특별식을 준비해 은가은의 취향 저격에 성공했다. 핑크빛 분위기 속 박현호는 "하루종일 같이 있으니까 좋다. 결혼을 하면 이런 행복을 매일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며 결혼 이야기에 운을 띄웠다. 은가은은 "사실 어릴 때에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는데, 가수의 꿈을 꾼 뒤로는 결혼 생각을 아예 잊어버리고 살았다"면서 "이미 너무 늦은 것 아닐까란 생각에 결혼에 대해 두려움이 생긴 것 같다"라는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조용히 은가은의 이야기를 듣던 박현호는 "가은이의 나이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생길 거야"라고 다독였고, "어떤 남편을 원하는지, 그리고 어떤 아내가 되고 싶은지?"라고 물었다. 은가은은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좋다"고 한 뒤, "어떤 아내가 되고 싶냐면, 남편 생일에 따뜻한 미역국 끓여주고, 퇴근하면 옷 다려주고, 씻으면 들어가면 수건 내어주고…"라며 자신이 꿈꾸는 가정의 모습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쏟았다. 박현호도 눈시울을 붉히더니 "가족을 잘 보살피고 늘 곁에 있어주는 남편이자 아빠가 되는 게 내 인생 목표다"라는 진심을 전달했다. 나아가 "가은이가 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면 좋겠다. 앞으로도 잘 만나보자"라고 든든하게 약속했다. 은가은은 "사랑해"라고 화답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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