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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선고'에 우도환 "솔직히 이렇게까지 힘들 줄 몰라.." [Mr.플랑크톤]

  • 마포구=김나라 기자
  • 2024-11-04
배우 우도환이 'Mr. 플랑크톤'에서 시한부 캐릭터를 소화한 소회를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선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Mr. 플랑크톤'(미스터 플랑크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홍종찬 감독과 출연 배우 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김해숙 등이 참석했다.

이날 우도환은 극 중 맡은 해조 역할에 대해 "'실수로 태어났다'라는 표현이 정확한 거 같다. 그렇기에 누구 하나 내가 태어나길 바란 사람이 없고, 실수라서 없애고 싶고 지우고 싶은 아이로 자랐기에 가족의 사랑에 대한 배신감이 크다. 가족에 대한 사랑, 인간에 대한 결핍이 큰 친구이다. 그래서 어디에도 정착을 못 하고 '플랑크톤'처럼 미생물처럼 살아간다. 그저 자신이 재밌다고 생각하는 일만 하는, '방랑자' 같은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해조는 머릿속에 시한폭탄 같은 종양이 발견되고 시한부를 선고받는 설정. 이에 우도환은 "죽음을 앞둔 사람의 심리를 표현하는 게 어떨까 했는데 너무 힘들더라. 몇 개월 동안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내다 보니 이 지점이 가장 힘들었고 솔직히 이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다"라며 해조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미스터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 분)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이유미 분)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오는 8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마포구=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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