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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대상도? 나밖에 없어"..'열혈사제2' 김남길X이하늬, 푸바오 패러디까지 '유쾌 MAX' 컴백[종합]

  • 목동 SBS=한해선 기자
  • 2024-11-08

'원조 사이다 히어로' 김남길이 '열혈사제'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그가 시즌2에서도 "(대상이) 나밖에 없지 않냐"는 농담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SBS홀에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보람 감독,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성준, 서현우, 김형서(비비)가 참석했다.

'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 '열혈사제1'은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하며 각종 신드롬을 일으킨 2019년 메가 히트작으로 SBS 금토드라마의 시초가 된 작품이었다. 드라마의 인기로 김남길은 '2019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이하늬는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김성균도 우수연기상, '열혈사제' 팀 전체는 조연상을 차지했다.

명실상부 금토드라마 장르 히어로물의 대표주자이자 SBS 슈퍼 IP로 각광 받은 '열혈사제'는 이번에 시즌2로 귀환했다. 시즌1 이명우 감독에서 시즌2는 2022년 김남길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선보인 박보람 감독으로 연출자가 변경됐으며,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김원해, 고규필, 안창환, 백지원, 전성우 외에 새로운 배우가 투입됐다.

극중 김남길은 열혈사제 김해일로, 이하늬는 정의의 사도로 돌아온 블랙 검사 박경선으로, 김성균은 열혈 형사 구대영으로 분했다. 성준은 어렸을 적 라오스에 팔려 갔다가 마약 조직 부두목까지 올라간 '최강 빌런' 김홍식으로 파격 변신해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서현우는 거물급 인사들의 악행을 청소해 주는 야망 캐릭터, 부산남부지청 부장검사 남두헌 역으로 분해 '브레인 빌런'의 면모를 뽐낸다. 김형서는 거침없는 부산 사투리와 액션이 특징인 열혈형사, 부산경찰서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 구자영으로 등장해 김남길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


박보람 감독은 '열혈사제2'에 대해 "'열혈사제1'을 본 분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열혈사제'를 보지 않은 분들도 저희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희 드라마는 유쾌, 상쾌, 통쾌한 드라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감독은 '열혈사제' 시즌1과 달라진 시즌2의 차별점으로 "인물과 인물이 짝이 지어졌을 때 보일 수 있는 코믹함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앙상블을 가장 극대화해서 사이다 액션과 코미디를 보이려고 했다"고 기대를 높였다. 김남길도 "시즌1에선 진지한 액션이 많았는데 시즌2에선 서사를 다 털어버리고 태평성대를 이루면서 평화롭게 사는 것이 베이스이기 때문에 거기서 화를 낸다. '이게 이래도 되나?'라는 게 아니라 '이건 이래도 돼'라는 걸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열혈사제'는 시즌1에서 다양한 패러디 장면으로 풍자와 해학을 선사했다. 이하늬는 '시즌2'에서 역시 보여줄 패러디 장면으로 "시즌1의 패러디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에서 알차고 화려하게 패러디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형서 씨가 할리퀸 패러디를 하고 극 중 푸바오 패러디도 있다"라고 전했다.

'열혈사제' 시즌2 박보람 감독은 시즌1의 이명우 감독 색깔을 어떻게 가져가려고 했을까. 박 감독은 "저는 '열혈사제'의 팬이어서 시즌1에서 이명우 감독님이 보여준 레거시를 어떻게 가져갈 수 있을까 싶었다. 그 세계관을 잘 이어가려고 했고 저만의 색깔을 이어가려고는 하지 않았다. 그 IP 그대로를 잘 가져가려고 했다"라며 "저는 웃음에 인색한 사람이어서 엄격하고 높은 기준으로 촬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저희가 촬영장에서 '피카츄'를 따라하면 감독님이 안 웃으셔서 '우리 더 분발해야겠다'고 했다"라며 웃었다.

'열혈사제2'는 부산을 배경으로 했다. 그 이유를 묻자 박 감독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곳, 시원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곳을 고민하다가 작가님이 장소를 부산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작가님이 '마약이 우리 삶에 더 깊이 들어왔다'라는 것과 '남은 노인문제'에 대해 다루고 싶어서 부산에 내려가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열혈사제2'에도 함께한 이유를 묻자 "아무래도 믿음이 아닐까 싶다. 서로 같이 하면 즐거운 행복감이 있었는데 그걸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겠다 싶었다. 시즌2가 제작되길 배우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었고 함께 하게 돼서 좋다"라고 말했다.

김남길은 '열혈사제2'의 시청 포인트를 묻자 "시청자의 니즈를 많이 반영하려고 했다. 메시지를 꼭 담아야 좋은 드라마인 건 아니겠고 보시는 분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경쾌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션 신에 대해서는 "시즌1에서는 감정적으로 큰 액션을 보여줬다면 시즌2에선 유쾌함도 액션으로 다 녹아내서 단순히 빌런을 응징하는 것만이 아니라 유쾌, 상쾌, 통쾌함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하늬는 '열혈사제2'에 출연한 소감으로 "시즌2까지 하는 게 쉽지 않은데 제작사, 채널, 스태프들, 배우들까지 시즌2를 하고 싶어했다. 시즌1에 보내주신 성원이 한 몫을 했다. 저희가 지금 굉장히 피곤하게 달리고 있는 중간인데도 힘들법한데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이럴수도 있구나 싶더라"라고 밝혔다.

이하늬는 '열혈사제2'의 배우들 합에 대해 "정말 좋았다. 현장의 충만함을 이번에 다시 한번 느꼈다. 이런 현장, 저런 현장이 있는데 귀한 현장이란 걸 느꼈다"라며 "이 현장에서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충만하게 즐기려고 했다. 사실 보통 드라마가 1~4부까진 (배우들끼리 분위기가) 딴딴하다. 그런데 이번엔 바로 분위기가 잘 잡혔다"라고 전했다.


시즌2에 악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성준은 "시즌1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시즌1의 빌런이 너무 세서 시즌2의 악역 매력이 뭘까 고민하면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들이 텃세 없이 확 감아주시면서 신이 진행되는 걸 보면서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성준은 이번 역할을 위해 한 노력으로 "체중 감량을 많이 했다. 죄질 자체가 너무 더러운 사람들 보여주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김형서는 "시즌1이 잘됐으니 야망을 갖고 시작했는데 촬영하면서 '아 이런 현장 또 없을 거다'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많이 웃으면서 구원받는 거 같더라. 제 개인적인 인생에서도 많이 달라진 작품이어서 감사하다. SBS 국장님 감사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형서는 극 중 사투리 연기를 보여준다며 "원래 부산 출신이어서 사투리를 편하게 했다"라며 "개그 코드를 처음에 찾기 어려웠는데 한번 찾으니 개그 차력에 동참하게 되더라. 깔깔 웃었다. 배 안에서 촬영할 땐 서로 웃겨서 쳐다보질 못하겠더라"라고 유쾌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김성균은 "우리는 서로를 그리워한 마음이 있었다. 저희가 시즌1 때 큰 사랑을 받았는데 기쁨과 영광스러운 마음이 있다"고 했다. 서현우는 "제가 극 중 사람을 많이 만나지 않고 지령을 내리는 역할인데 악역이 외롭다는 것도 느꼈다. 캐릭터는 지금까지 했던 악역보다 덜 화려한 것에 중점을 두려고 했다. 리얼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열혈사제1'에서 대상을 받은 김남길은 시즌2에서도 대상 수상을 기대하는지 묻자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시즌2를 하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첫방 시청률이 좋으면 슥 기대를 해볼 수 있겠다. 생각해 보니 시상식이 얼마 안 남았더라. 하지만 가당치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남길은 첫방 시청률 기대치로 "5년 전과 환경이 많이 달라져서 시즌1을 뛰어넘는 건 힘들거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시청률 20%는 시즌1에 대한 예의, 열망이라 생각한다. 숫자적인 성공보다는 숫자적인 가치로 20%를 넘겼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남길은 '열혈사제2' 제작에도 참여해 화가 더 많아진 게 아니냔 추측을 부른다. 그는 "제작에 참여하면 화가 덜해졌다. 지금은 여러가지를 더 많이 보기 때문에 조금 소극적이 됐다. 예전에는 한쪽 방향의 얘기만 들었다면 이젠 더 많은 것들을 이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사실 시즌1 때 캐스팅도 김남길 씨가 저에게 전화해서 '하늬야'라면서 직접 했다. 김남길 씨는 제작 PD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김남길 씨는 전체를 보는 눈이 있고 누군가를 배려하는 아우라가 있어서 배우들은 그런 사람이 제작해 주면 오히려 편하다. 진작 제작해줬으면 싶었다"고 김남길의 다양한 능력에 대해 극찬했다.

'열혈사제2'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목동 SBS=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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