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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 전남편 최민환 폭로 후 심경 "억측·비난 바로 잡고 싶었다" [스타이슈]

  • 허지형 기자
  • 2024-11-10
최근 전 남편인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사실을 폭로한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논란 후 심경을 밝혔다.

율희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는 '등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그는 12년 만에 등산에 도전한다며 "이런 시간이 필요했다. 지하철이랑 버스를 타기도 애매했다. 그래서 집 밖을 안 나가고 '나를 그냥 돌보자',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야겠다' 싶어서 책만 읽었다. 그랬더니 햇빛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나의 근황을 공유해드리고 싶었다"며 "최근 1년 동안 나를 사실 많이 놓치고 살았다. 늦게나마 '건강한 나를 찾자' 싶었다. 이혼이라는 게 전과 후의 내가 바뀌는 게 아니라 내가 처한 상황이 달라지는 거 같다. 아픈 추억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계속 나를 지우려고 했다. 이걸 지워야 앞으로의 나날을 상처받지 않고 잘 지낼 수 있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율희는 "그동안 나를 둘러싼 추측, 억측이 많았다 보니까 나의 지난 세월을 자꾸 잊으려고 하지 않으면 나 자신을 자꾸 상처 입히는 거 같았다. 그래서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 그러면서 나름 스무스하게 잘 보냈던 거 같다. 나 자신을 챙기기보다 견디기 바빴다"며 "제 삶을 살되 아이들 엄마로서의 삶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내 마음가짐이나 아이들을 향한 애정은 변함없다. 아이들과 함께할 날을 위해 저도 열심히 노력하고 나아갈 예정이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나에 대한 많은 얘기들을 내치지 않았다. 난 아이들을 버린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하려나', '넘어갈 수 있던 일인데 내 마음이 좁았나', '아이들 엄마로서 살아가고자 했다면 받아들여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저는 이혼이라는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며 "그것을 말하는 것도 꺼려졌던 이유는, 너무 많은 억측과 비난이 있었기 때문에 제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아이들의 엄마로서도 잃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바라보는 제 이미지가 여태 그렇지 않았다 보니까, 모든 걸 바로잡고자 이야기를 꺼냈다. 저는 아이들의 엄마로서도 부끄럽지 않게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고 그렇게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율희는 "아이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 이 일이 있고 나서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저와 같은 상황을 겪은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 저는 그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서 지금의 상황을 겪었다. 반성도 하고 저도 돌아보면서 용기를 얻었다. 목표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야겠다고 느꼈고 과거의 제가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외면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외면한 거였다. 너무 지옥같이 힘들다는 이유로, 힘이 없다는 이유로. 결과적으로 어차피 부딪혀야 하는 일이었는데 부끄러웠다"고 그동안의 일을 되돌아봤다.

율희는 지난 2018년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결혼해 1남 2녀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을 발표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이 가운데 그는 지난달 24일 전 남편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사실을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을 언급하며 "가족들 앞에서 내 몸을 만지고 돈을 여기(가슴)에 꽂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런 주정도 습관이었다. 어머니 아버님 다 같이 있는데 가슴 쥐어뜯고 중요 부위 만지고 19금 농담도 하고 그러니까 그런 게 스스럼없나 보다 싶었는데 못 고치는 거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민환이 업소 관계자와 나눈 통화 내용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이 여파로 최민환은 모든 활동을 중단,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하차했다. 현재 율희는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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