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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영, 티아라에 협박 문자 보낸 이유.."동생 화영 나쁜 생각 할까 겁나" [전문]

  • 김나연 기자
  • 2024-11-11
배우 류효영이 동생 화영의 티아라 내 왕따 논란이 재점화된 데 대해 입을 열었다.

11일 류효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동생의 왕따 사건과 저의 문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위함이다"라며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류효영은 화영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며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사건이다. 그 문자를 보낸 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9일 MBN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해 2012년 불거진 '티아라 왕따 논란'을 언급했고, 이에 류효영은 과거 티아라 멤버였던 아름에게 보냈던 협박 문자도 재조명됐다. 당시 류효영은 아름에게 '맞기 싫으면 제대로 해', '먼지 나게 맞자 기다려',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걔들(티아라)은 맞아야 정신 차리지' 등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류효영은 "고작 20살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 봐 겁이 났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저의 최선이었음을 여러분께서도 아실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광수 대표는 '가보자GO 시즌3'에서 "티아라 멤버 사이 불화를 알게 돼 화영, 효영 자매 계약을 해지했는데 그 일로 왕따설이 났다. 티아라 멤버들의 부모님이 다 찾아와서 기자회견하고 카톡을 다 공개하자 하셨었다. 근데 제가 '어린 친구들인데 저 친구들 인생은 어떡하냐'고 하며 말렸다. 두 사람 인생을 걱정하다가 제가 죽은 거다. 우리 애들(티아라)은 잘못이 없다"면서 류화영이 티아라 내에서 왕따 당한 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류화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한 건 사실이다. 기존 티아라 멤버들은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광수 대표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12년이 지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실명까지 거론하며 완전히 왜곡된 발언을 한 저의가 무엇이냐"면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제 진실을 말한다"고 했다.

류화영은 "티아라 시절 왕따를 당하지 않았는데 당했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티아라 계약 해지 당시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다. 그러나 김광수 대표는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제 친언니(효영)도 계약을 해지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고작 스무살이었던 저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사과도 받지 못한 채 탈퇴했고 지금껏 12년을 함구했다"고 주장했다.


이하 류효영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류효영입니다.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동생의 왕따사건과 저의 문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습니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싶다'는 말이었습니다.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사건입니다.

그 문자를 보낸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고작 20살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봐 겁이 났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저의 최선이었음을 여러분께서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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